수원 예술공간 아름(ArtSpaceARUM), 실험공간 UZ에서 김호경의 ‘Observer: 달의 시선’ 전시를 1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한 ‘2024 경기예술 생애 첫 지원 공모’에 선정돼 선보이는 김호경 작가의 첫 개인전이다. 작가 특유의 관조적인 태도로 동시대를 관찰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예술공간 아름의 지하층 ‘실험공간 UZ’에서는 작가가 세상을 관조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이야기를 풀어낸다. 작업실을 배경으로 한 그림에는 작가가 지닌 고민과 실험, 그리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느낀 반성적인 감상이 담겨 있다.
‘예술공간 아름’에서는 작가가 외부의 세상을 솔직하게 바라보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빠르게 지나가는 순간 속에서 어쩌면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순간들을 기록한 작품들이 눈에 띈다.
작품을 관통하는 작가의 감정은 ‘불안’이다.
김호경은 현대사회가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과열됐다고 느낀다. 작가의 작업은 이러한 과열된 사회 속에서 일종의 피난처를 찾으려는 시도다. 그리고 작가는 말한다. “우리는 치열하고 비교하는 상황 속에서 벗어나, 나 자신의 모습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김호경의 이번 첫 개인전은 작업에 대한 고민과 미래의 불안에서 벗어나 종속적이지 않고 독립적인 자기만의 예술 세계를 걸어나가려는 의지를 확신하는 자리인지도 모른다.
한편 김호경 작가는 대구에서 다음 달 7일부터 14일까지 대구엑스코에서 열리는 2024청년미술프로젝트 ‘Mobility-Smart Young Art’에서 실험공간 UZ에서 전시를 가진 최성진과 함께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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