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Q&A] 청소년 도박 어쩌면 좋을까요?

“스포츠·문화 활동… 에너지 발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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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유동수화백

 

Q. 최근 고등학생 아들이 온라인 불법 도박에 손을 댔어요. 같은 반 친구의 소개로 우연히 도박으로 수십만원을 얻었다고 하네요. 중독으로 이어질까 봐 걱정이 큽니다.

 

A. 요즘 도박은 청소년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문제인데요. 도박은 중독성에 의한 학교 부적응, 가출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재산 및 폭력범죄 등의 2차 범죄로 이어져 더 큰 문제가 됩니다. 소년기 아이들은 이를 가벼운 게임으로 여겨 범죄로 인식하지 않을 수 있어 더욱 위험합니다. 아래와 같은 모습이 자녀에게 발견될 경우 도박을 하고 있는지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갑자기 가족에게 선물을 하거나 용돈을 준다. 둘째, 사 주지 않은 고가의 물품을 소지한다. 셋째, 집 안의 물건이 없어지거나 본인의 물건을 팔거나 잃어버렸다고 한다. 넷째, 스포츠 경기 결과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다섯째, 알 수 없는 명의의 입출금이 반복된 거래 내역이 발견된다.

 

자녀가 더 큰 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도박 중독의 원인과 특성을 이해한 후 중독을 극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녀가 도박의 부정적인 영향을 인식하도록 교육하고 솔직한 대화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도박을 유발하는 상황을 알아보고 유혹을 조절하는 방법을 익히고 실행하도록 가족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필요합니다. 도박 대신 건강하고 유익한 취미 활동을 유도하고 스포츠, 문화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발산하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혹여 금단 증세로 불안, 스트레스 현상이 보인다면 도박중독치료센터 및 가까운 도박문제예방센터 또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전소현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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