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기대감 주의… 유대관계 형성해야
Q. 중학교까지 성적도 좋았던 아이인데 고등학교에 들어간 이후 무기력해 보이고 공부도 열심히 하려 하지 않습니다. 모든 일에 흥미를 잃은 것처럼 보이고 우울해 보이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우리나라 대부분의 아이는 어릴 적부터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속에서 자랍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매번 좋은 결과를 바라는 부모님의 바람에 큰 부담을 느끼기도 합니다. 무언가를 꼭 잘해야 하고 누구보다 앞서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아이들에게 번아웃을 생기게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번아웃이 일어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먼저 부모의 지나친 기대감이 아이들에게 번아웃을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부모가 지나치게 기대하고 성과를 바라며 엄격한 모습을 보일 때 아이들이 심리적인 압박을 강하게 받을 우려가 큽니다.
이럴 경우 혹시 부모의 지나친 기대나 간섭은 없었는지. 학습량이 과도하지는 않았는지 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괜찮다 하면서 서울 소재 대학은 가야지, 최소한 이만큼은 해야지 하는 건 아닌지, 기대치가 너무 높은 건 아닌지, 부모가 만성적인 번아웃에 시달리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봐야 합니다.
또 가족 간의 많은 대화와 시간을 통해 아이들과 상호작용하는 시간을 많이 가질수록 좋습니다. 부모와의 대화와 유대관계를 통해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나를 지지해 준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아이들과 대화할 때는 긍정적인 표현을 많이 사용하고 대화에 집중하며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공감해 주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김기희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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