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이춘석 차명거래 의혹에 “엄중 인식…신속 수사” 지시

국정위 경제2분과장 직위 '즉각 해촉'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6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6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이춘석 무소속 의원의 주식 차명계좌 거래 의혹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차명거래·내부정보 이용 등의 의혹이 불거진 이 의원의 주식 투자 의혹에 대해 ‘상황이 엄중하다. 진상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공평무사하게 엄정 수사하라’고 지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어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이 의원을 국정기획위원(경제2분과장)에서 즉각 해촉할 것을 지시했다”고도 전했다. 

 

이 의원은 국정위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 정책 기획을 담당하는 경제2분과장을 맡아왔다. 국정위는 앞서 이날 이 의원을 해촉하고 신임으로 송경희 기획위원을 내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8일까지 취임 이후 첫 휴가 일정을 보내고 있다. 다만 해당 사안을 무겁게 인식해 신속히 메시지를 낸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진 명의로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빚어졌다. 이후 당내 조사와 경찰 수사까지 시작되면서 의혹이 제기된 지 약 9시간 만에 탈당을 선언했다. 

 

이날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이 의원을 제명 조치했다. 이 의원 탈당으로 인해 공석이 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는 ‘6선’ 추미애 의원(하남갑)이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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