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시민프로축구단 김진형 초대 단장 선임

용인특례시가 김진형 재단법인 용인시시민프로축구단 초대 단장을 선임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이상일 시장은 이날 시청 시장실에서 김진형 초대 단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김진형 단장은 2020년 대전하나시티즌과 2021년 안산그리너스FC 단장, 부천FC 단장 등을 역임하며 구단의 재정 안정화, 선수단 운영 시스템 개편, 지역 연계 프로그램 확대 등의 성과를 거둔 구단 운영 전문가다. 김 단장은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20년간 근무하며 축적한 전문성과 다수의 구단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신생 구단인 용인시민프로축구단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된다. 시는 초대 단장 선임을 확정하며 김진형 단장을 중심으로 조직정비, 한국프로축구연맹 가입, 선수단 구성 등 성공적인 시민프로축구단 창단과 운영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진형 단장은 “용인특례시민이 자랑스러워하는 구단,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도가 1등인 구단으로 만들기 위해 제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상일 시장은 “여러 프로축구단 단장으로 활동하며 많은 경험을 쌓은 김진형 단장은 용인의 신생 프로축구단을 잘 이끌 노하우와 전략적 감각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추천 위원들로부터 받은 것으로 안다”며 “김진형 단장이 전문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서 시민프로축구단을 성공적으로 창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2일 정관 개정 등의 절차를 거쳐 ‘재단법인 용인시축구센터’를 ‘재단법인 용인시시민프로축구단’로 변경 완료했으며, 6월 중 감독, 테크니컬 디렉터(TD)를 선임하는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에 K리그2 가입 신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수원FC, ‘에이스’ 안데르손과 이별 눈앞…대책 마련에 고심

다시 강등권으로 떨어진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팀 전력의 핵심인 외국인 공격수 안데르손(브라질)의 이적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가운데, 마땅한 대체 자원을 확보하지 못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수원FC는 지난 27일 16라운드서 제주에 0대1로 져 3승6무7패(승점 15)로 강등권인 11위로 내려앉았다. 12개 팀 가운데 두 번째 적은 득점(14골)이 문제다. 이런 상황 속 5골·4도움으로 팀 공격 포인트의 절반 가까이를 책임지고 있는 안데르손 이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동계 훈련 당시 구단과의 마찰 끝에 ‘여름 이적을 조건으로’ 잔류한 안데르손은 전반기 내내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 나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구단 안팎의 여론이다. 이미 타 팀들이 이적에 관심을 보이면서 구체적 조건도 진행 중이다. 문제는 안데르손의 공백을 메울 대체 자원의 확보가 요원하다는 것이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내부에서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은 없다. 외국인 선수를 데려와야 하지만 퀄리티 있는 선수를 영입하기엔 예산도, 여건도 부족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수원FC 스카우트팀이 영상으로 본 영입 후보군을 브라질 현지에서 직접 체크하고 있으나, 아직 계약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건 안데르손의 이탈이 이미 예견된 상황임에도, 구단이 연초부터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임대나 자유계약선수(FA) 등 현실적 대안도 검토 중이지만 소속감이 부족한 임대 선수에게 에이스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국내 정상급 공격수 영입은 연봉 포함 10억원 이상을 지불해야 돼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김은중 감독은 “팬들의 걱정은 당연하다. 하지만 남은 선수들과 함께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에이스가 떠나도 흔들리지 않는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니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수원FC가 다음달 개장하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별을 하게 될 안데르손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에 따라 팀의 K리그1 잔류 운영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단주 ‘작심 발언’ 논란 속 안양, 포항 상대 반전 노린다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이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5경기째 무승 부진 탈출에 나선다. 심판 판정에 대한 최대호 구단주의 공개 비판으로 팀 안팎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안양은 부진 탈출을 통한 반등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9위 안양(5승2무8패·승점 17)은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6위 포항(승점 19)을 불러들여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8라운드 맞대결에선 포항이 2대1로 승리해 안양으로서는 설욕전인 셈이다. 안양은 최근 코리아컵 포함 5경기에서 2무3패로 부진해 9위까지 떨어졌다. 이 기간 9실점을 했는데, 그중 4점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빚어져 수비 집중력과 조직력 문제가 지적된다. 3골은 직접적인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머지 1골은 세트피스 공격 실패 직후 역습으로 허용했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세트피스 실점에 경기 전체 흐름이 흔들리고 있다. 특히 먼저 실점하면서 주도권을 빼앗기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며 “전술적인 변화와 수비수 조정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수비가 흔들리지만 공격에서는 희망이 보인다. 17득점으로 리그 4위의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고, 외국인 공격수 모따(6골)를 중심으로 마테우스와 야고가 기동력과 개인기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유 감독은 “포항은 이호재와 조르지 등 높이를 갖춘 공격 자원이 위협적이다.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라며 “공격진에게는 박스 안에서의 적극적인 움직임과 과감한 마무리를 주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최대호 구단주가 기자회견을 열고 심판 판정문제를 직격한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을 향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이 발언에 대해, 프로연맹은 안양 구단을 상벌위원회에 회부키로 했다. 최대호 구단주는 포항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관련 논란에 대해 다시 간략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어수선한 구단 상황과 불안한 수비 라인을 딛고 포항전 승리를 통해 중위권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캡틴’ 손흥민, 15년 한 풀었다…토트넘, 유럽 제패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이 유럽 빅리그 데뷔 후 15년 동안 기다려온 우승 트로피를 처음으로 들어 올렸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대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결승골은 전반 42분 터졌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파페 사르의 크로스를 브래넌 존슨이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이 수비수 루크 쇼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맨유는 이후 총공세에 나섰지만, 토트넘 수비진의 끈질긴 저지에 막혔다. 후반 22분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측면과 전방을 부지런히 누비며 팀의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데뷔한 손흥민은 그동안 여러 차례 우승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지난 20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선 리버풀에, 2021년 리그컵 결승에선 맨체스터 시티에 패했다.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던 손흥민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마침내 토트넘의 전설로 또 한 걸음을 내디뎠다. 토트넘도 2007-08시즌 리그컵 이후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무관’의 꼬리표를 떼는 데 성공했다.

‘동호인 대축제’ 도지사기 어울림축구대회 24일 이천서 개막

경기도 클럽축구 대축제인 ‘2025 경기도지사기 어울림축구대회’가 오는 24일 이천시종합운동장에서 개막돼 6월1일까지 2주간 주말 경기로 열전 4일을 펼친다. 경기도축구협회가 주최하고 경기도축구협회·이천시축구협회 공동 주관, 경기도·경기도체육회·이천시·이천시체육회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9개 부별에 걸쳐 171개 팀, 4천여 명이 참가해 우정의 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에는 30대부(20팀)와 40대부(27팀), 50대부(28팀), 60대부(31팀), 70대부(25팀), 유소년부(9팀)는 시·군대항전으로 치러지며, 여성부(20팀), K리그7(8팀), 단일 클럽부(3팀)로 나뉘어 기량을 겨룬다. 50대부와 60대부, 70대부, 유소년부는 24일과 25일 이틀간 치러지며, 30대부, 40대부, K7부, 여성부, 단일클럽부는 31일과 6월1일에 경기를 갖는다. 시상은 각 부별 1~3위와 페어플레이상, 시·군 종합시상과 함께 개인은 최우수선수상, 우수선수상, 최다득점상, 최우수GK상, 우수GK상, 최우수감독상을 시상한다. 이번 대회 40대부와 50대부, 60대부, 70대부, 여성부 등 5개 부별 1·2위 팀은 올해 열리는 2025 대통령기 생활체육축구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이석재 경기도축구협회장은 “8회째를 맞이하는 어울림 축구대회는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인 축구를 통해 동호인은 물론 도민 축제와 화합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다”라며 “참가 선수들 모두 승부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 축구 수도 경기도의 자긍심을 갖고 경기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수원FC ‘손님 맞이’ 논란... 원정팀 감독실도 없어 복도서 ‘작전 회의’

최근 프로축구 K리그 수원FC의 ‘손님 맞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같은 수원을 연고로 하고 있는 수원 삼성의 원정팀 예우와 큰 대조를 이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부리그 수원FC의 홈 구장인 수원종합운동장은 원정팀 감독실이 마련돼 있지 않다. 원정팀 사령탑은 복도 구석에 놓인 의자에서 전술 회의를 하는 실정이고, 워밍업 공간도 협소한데다 샤워실조차 부족하다. 지난 14일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코리아컵 16강전을 앞두고 이 점을 공개 지적했고, 과거 울산 HD를 이끌던 홍명보 감독도 이 경기장의 시설에 아쉬움을 표했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 역시 “라커룸이 미흡한 걸 우리도 잘 안다. 손님에 대한 기본 예우이자 우리 팀 가치와도 직결된 문제”라며 “K리그 발전을 위해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개선이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수원FC는 수원도시공사의 시설을 임대해 쓰는 구조적 한계 때문에 보완 요청이 실제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수원FC 관계자는 “감독실이 따로 없고 전체 공간도 좁아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시설 개선을 요청했지만 정작 반영된 건 화장실 보수 뿐이었다”고 토로했다. 별도 예산 확보 방안이나 도시공사와의 협의를 통한 구체적 계획도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달리 수원월드컵구장을 홈으로 쓰고 있는 2부리그 수원 삼성은 지난 2017년 원정팀 시설 리모델링을 통해 감독실, 코치진 미팅룸, 실내 워밍업장, 치료 공간 등 프로팀이 갖춰야 할 최소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 국제대회 기준에도 부합한다. 특히 수원 삼성은 K리그2 강등에도 불구하고 경기장 환경 정비에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정부 체육진흥기금 공모사업 등을 통해 본부석, 라커룸 등 경기장 개선 예산을 확보했다. 수원 삼성 역시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의 공공시설을 쓰는 입장이지만, 적극적인 관계기관과의 소통과 노력으로 시설을 개선해 온 만큼 수원FC의 ‘구조적 한계’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목소리다. 수원FC가 명문구단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성적이 첫째가 아닌, 프로구단으로서 상대 팀에 대한 예우와 팬 서비스 등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함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왜 또 수원이야”…수원 삼성, 동아시안컵 훈련장 요청에 ‘난색’

대한축구협회가 오는 7월 국내에서 개최되는 2025 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7~16일)을 앞두고 수원 삼성의 클럽하우스를 훈련장으로 요청하자 구단이 난색을 보이며 불가 입장을 밝혔다. 수원 구단은 훈련장 잔디 상태와 리그 일정상 외부 팀 수용은 불가능하다며 이미 공식적으로 거절 의사를 밝혔음에도 반복 요청해 곤혹스럽다는 입장이다. 구단에 따르면 현재 클럽하우스 내 잔디구장 두 면 중 한 곳은 보수 중이며, 나머지 한 곳은 유스팀과 1군 훈련으로 여유가 없는 상태다. 특히 K리그2는 동아시안컵 기간에도 리그가 열려 외부 인원 유입 시 선수단 훈련 어려움과 집중력 저하 등 리스크가 크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수원은 1부리그 승격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예민한 시기를 보내고 있어, 대표팀 훈련장 논란으로 팀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 수원은 지난해 용인미르스타움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 당시 이라크 대표팀에 훈련장을 제공한 적 있지만, 이 역시 국제 대회라는 특수성과 안전을 고려한 ‘한시적 특별 대응’ 때문에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당시에도 구단은 훈련 시간 조정 등 어려움을 겪은바 있어 수원 관계자는 “대표팀 관련된 대회라 해도 리그 중인 팀에 지속적 요청이 반복되는 것은 납득이 안간다”라며 “K리그1 팀들의 구장은 해당 기간 리그가 중단되는 만큼 먼저 대체 시설을 검토해 달라”고 협회에 당부했다. 그럼에도 대한축구협회는 대회 여자부 개최지를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장 사용 여부는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재단)의 소관으로 재단 관계자는 “협회의 요청에 따라 여자부 경기장 대관을 조건부로 승인했다”며 “K리그 일정과 잔디 관리에 지장이 없다는 전제 하에 9일과 16일 등 4경기에 한해 사용을 허용했다. 12일 K리그2 경기 다음 날인 13일은 불허했다”고 밝혔다.

용인시의회 ‘Sports City 8’, 프로축구단 창단 논의 구체화

용인특례시의회 의원연구단체 ‘Sports City 8’(대표 임현수)이 용인FC 창단 논의를 구체화하는 데 힘썼다. 12일 의회에 따르면 의원들은 지난 8일 미르스타디움에서 프로축구단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시 체육진흥과, 용인시축구센터와 간담회를 개최해 프로축구단 창단 논의의 장을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염기훈 전 감독, 용인시축구센터 출신 윤영선 스카우터와 이범영 전 선수가 참석해 프로축구단 창단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실무에 필요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체육진흥과에서는 단장 공모와 용인시축구센터 법인전환 계획, 주요 인력 구성 방안 등을 보고했다. 간담회에서 임현수 대표는 프로축구단 창단 작업을 담당하는 부서 관계자를 격려하며 “단장 공모 등 본격적인 창단 과정에 들어선 만큼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또 “쿠팡플레이 예능 ‘슈팅스타 시즌2’의 직관 경기가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데 다양한 행사를 통해 붐업을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며 “많은 시민들이 축구에 관심을 갖고,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안치용 의원은 “지난 4월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 설립 및 운영·지원에 관한 조례’가 통과된 이후 프로축구단 창단에 속도가 붙고 있지만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는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이를 위한 부서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Sports City 8’은 화성FC 벤치마킹, 잇따른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프로축구단 창단의 타당성 및 방향 연구를 위해 힘쓰고 있으며, 임현수(대표), 김길수(간사), 이창식, 윤원균, 안치용, 박인철, 신나연 의원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