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이 24일 현판을 ‘경기지방남부경찰청’으로 교체했다.
지난 1991년 경기도 경찰국에서 경기지방경찰청으로 변경한 지 25년 만이다.
경기경찰청은 25일 경기북부경찰청 신설에 따라 경기남부경찰청으로 명칭을 변경, 6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청사 간판과 도로 이정표, CI 등을 모두 경기남부청으로 바꾼다. 이는 지난 1945년 경기도 경찰국이 개청하고 1991년 경기청으로 격상된 이후 25년 만이다.
담당 지역과 경찰서, 직제도 일부 변경된다. 도내 31개 시·군 41개 경찰서를 관할해 온 경기청은 앞으로 한강 이남 21개 시·군 30개 경찰서만 담당한다. 경기북부청은 기존 경기2청 소속 2차장이 청장을 맡는 등 각 부서가 독자적으로 치안 활동을 벌이게 돼 더 이상 경기청의 지휘를 받지 않는다.
경기청 관계자는 “경기북부청은 경찰청 소속 기관으로, 앞으로는 경기청, 즉 경기남부청의 지휘를 받지 않는 독립 기관”이라며 “경기남부청은 별도의 직제를 신설 또는 폐지하지 않는다.
다만 현 경기2청 소속 부서는 경기북부청에 흡수된다”고 말했다. 이어 “개칭과 관련해 논란이 있었으나 도민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안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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