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 땀나도록 뛴 28년 이젠 ‘국민의 발’ 책임진다
“뚝심 하나만으로 회사를 키워 왔고 주위를 되돌아볼 틈 없이 오직 앞만 보고 달려 왔습니다”
김포지역에는 중소 기업이 줄잡아 6천여개소 넘게 운영되고 있다. 이런 크고 작은 기업들 중 눈에 띤 곳이 바로 선진그룹(先進 Sunjin Group)이다.
선진그룹은 신재호 회장(57)의 삶이 그대로 녹아 난 향토기업이다. 하지만 지금은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을 넘나들며 운수산업 분야 최강을 자처하는 어엿한 글로벌 회사로 성장했다. 쉽지 않은 성공신화를 써내려 가고 있는 어엿한 중견기업으로 평가받기에 손색없다.
버스가 모태가 된 선진그룹은 현재 버스부문을 비롯, 에너지ㆍ정비 및 부품ㆍ타이어 휠ㆍ물류ㆍ관광여행ㆍ항공ㆍ교육사업에 이르기까지 10여개 사업 부문 40여개의 법인으로 구성돼 있는 기업 집단으로 성장했다. 특히 선진의 모체인 버스부문의 경우 선진버스(주)를 비롯, 김포운수, 강화운수, 전북ㆍ전주고속 등 전국에 걸쳐 법인이 23개에 이르며 버스 소유댓수만도 총 2천500여대에 달한다.
이는 5천여대의 KD그룹에 이어 전국 2위의 규모며 사업망은 김포와 강화 등 경기 북부권 일원은 물론 인천, 그리고 충청과 호남권까지 전국에 걸쳐 있다. 특히 김포와 강화지역을 중심으로 고양과 파주, 연ㆍ포천에 이르기까지 경기북부지역 시장은 선진의 모태가 된 곳으로 그 어느곳보다 애착이 많은 사업 지역에 속한다.
또 CNG충전소 15개소와 버스터미널 3개소, 헬기 5대 등 선진이 자랑하는 기업군도 즐비하다.
버스사업은 곧바로 에너지 분야(선진네트웍스, 선진에너지, 송도에너지 등) 및 정비 부품 분야(은혜산업개발 등)로 확장됐고 물류(선진물류 등)에 이어 특히 항공부문(에어팰리스 등)까지 진출하면서 이제 중소기업의 규모를 넘어 대기업권 진입이 가시화 되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선진의 연간 매출은 6천여억원을 넘어섰고 고용인원만도 5천여명에 달할 만큼 김포지역 최강 기업으로 우뚝선 상태다.
■ 선진과 신재호 회장이 함께 한 28년의 역사
오늘날 선진그룹이 있기까지는 녹록지 않은 순간순간들이 있었다. 신재호 회장은 기업가 집안도 또 처음부터 기업을 하려 작정한 예비 기업가도 아니다.
이북출신이었던 선친은 해방 이후 월남한 후 넉넉치 않은 가정생계를 챙기느라 어려움이 많았다. 그런 고충을 알았기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신 회장은 그토록 하고 싶은 공부를 포기했고 산업전선에 뛰어들 수 밖에 없었다.
이후 그에게 기회가 찾아 온 것은 지난 1989년도다. 당시 그는 지인에게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한 대신, 냉동차 2대를 대물로 받았다. 본의 아니게 받은 냉동차로 첫 사업의 물꼬를 텃다. 이 때가 혈기 왕성한 30세의 젊은 나이였다.
그러다 결정적 기회는 모두가 어려워 하던 IMF 때 였다. 그의 사업은 이 때 최고의 활황기를 맞는다. 기회를 틈타 지금의 선진버스 모체인 버스회사를 인수받게 된다. 이 회사는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을 때였다. 그 당시 버스 규모는 150대였다.
이렇게 시작된 선진그룹은 이날 현재 2천500여대의 버스군단을 거느리며 대한민국 최고의 버스회사로 성장했다.
■ 선진의 미래지향적 국내외 유망사업
하나는 글로벌 해외시장 개척이다.
신재호 회장이 해외 운수사업에 손을 댄 것은 90년대 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내구연한(9년)이 지나 국내에서 헐값에 처분되고 있는 중고차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해외진출을 모색하게 된다.
우선 손을 댄 곳이 베트남 시장이다. 중고버스를 분해해 현지에 가져간 다음 이를 다시 조립해 파는 방법으로 관세 등과 맞물려 쉽지는 않았지만 성과를 거둘 수 있었고 인근 미얀마를 비롯,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으로 사업을 넓혀가기에 이른다. 특히 베트남과 미안마 등에 판매 현지법인까지 두고 있다.
지금은 CNG버스와 카운티(학원차)를 비롯, 소방차, 엠블란스, 냉동차, 탱크롤리 등 전 차종을 해외 수출 목록에 올려 놓고 활발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간 CNG버스 판매대수만도 4~5천여대에 이르며 수출 1억불이란 금자탑까지 달성했다.
선진그룹은 내친김에 인도시장까지 공략을 모색 중이다. 그 일환으로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센터가 주관한 ‘2016년 지페어 뭄바이’ 행사에 김포시 시장개척단 일원으로 참여했다.
시장 조사와 함께 현지 바이어 등 전문가들과 상담한 결과, 인도 디젤버스 연료가격이 리터당 50루피 정도나 이를 CNG로 대체할 경우 리터당 26루피 정도 산정돼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 인도 시장도 이제 선진그룹의 해외 시장의 범주에 든 셈이다.
또 최근 경기도가 집중하고 있는 2층버스 운행사업도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현재 보유중인 6대에 이어 앞으로 10대를 추가 투입시킬 방침이다. 이는 경기도의 정책과 맞물려 사업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사업도 선진이 기획, 추진하고 있는 유망 사업이다. 회사는 5대의 헬기를 보유하고 있다. 민간사업자가 보유하고 있는 헬기가 전국적으로 70여대로 파악되고 있다. 앞으로 기회가 닿는 한 10대까지 늘려나갈 방침이다.
헬기는 우선 119구급 및 산불진압용 목적으로 투입된다. 각 지자체와 사전 계약을 맺어 유사시 헬기를 긴급 투입하고 있으며 안정성도 뛰어나 인기가 좋다. 현재 화성시, 여주시, 양주시 등과 계약을 맺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앞으로 경기도 전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때문에 최신 장비와 함께 안전을 위한 교육 및 점검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는 세심함이 돋보인다.
김포의 기업으로 이제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가도에 있는 선진그룹의 힘찬 2차 성공담을 기대해 본다.
김동수기자
한눈에 보는 中企지원 안내
■ 2016 경기도 인사-HR 담당자 세미나 참가안내
- 신청자격 :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임직원 150명 선착순
- 신청기간 : 5월27일(금) 까지(선착순 마감)
- 신청방법 : GSBC 아카데미 홈페이지(www.gbedu.or.kr)에서 신청서 다운로드 한 뒤 작성해 팩스(031-259-6171) 제출
- 문 의 : 경기중기센터 교육팀(031-259-6064)
■ 2016 G-FAIR 쿠알라룸푸르 참가기업 모집
- 신청자격 :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에 의한 중소기업 중 사업장소재지 (본점 포함) 또는 공장소재지가 경기도인 기업
- 신청기간 : 5월31일(화) 까지
- 신청방법 : 이지비즈(www.egbiz.or.kr) 온라인 신청
- 문 의 : 경기중기센터 수출팀(031-259-6134)
■ 경기도 소상공인 창업기본교육 모집
- 신청자격 : 도내 예비창업자, 업종전환 예정자, 사업개시 6개월 미만 소상공인
- 신청기간 : 6월17일(금) 오후 6시까지 (선착순 마감)
- 신청방법 : 이지비즈(www.egbiz.or.kr) 온라인 신청
- 문 의 : 경기중기센터 소상공인지원센터 (031-888-0914)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제공. 상기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 및 취소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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