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감정에 대한 ‘오해와 편견’ 깨부수고 현명한 표현 방법 제시
혹시 직장생활을 하면서 감정에 휘둘린 적이 있지 않은가?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복한 직장생활을 하려면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고, 가급적 드러내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성적이고 냉철한 판단만 필요하다고까지 결론짓는다.
하지만 ‘통섭’ 과학자 한봉주의 생각은 달랐다. 우리는 대부분의 의사결정과 인간관계, 그리고 변화까지 감정의 지배를 받고 있으며, 감정은 직장생활을 하는 데 꼭 필요한 요소라고까지 강조한다. 그동안 직장인들이 생각해왔던 감정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깨부수고, 감정의 중요성을 설파한다. <왜 나는 감정적으로 일할까?> 를 통해서다. 왜>
우리는 그동안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다. 이성적인 행동을 늘 강조했고, 감정은 불필요한 것으로 치부했다. 여기서 저자는 감정을 배우는 것이 먼저라고 말한다.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고,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어떤 건지 알기 위해서는 감정을 배워야 된다는 설명이다.
또 우리가 피하려고 하는 불안, 두려움, 시기, 질투 등의 감정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라고 덧붙인다. 시기심과 질투가 없다면 경쟁도 함꼐 사라져 열정 자체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저자는 감정의 중요성을 3개의 장에 걸쳐 꼼꼼하게 설명한다. 1부에서는 우리가 감정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설명하고, 뇌과학과 심리학에 근거해 감정의 습관이 형성되고 작동하는 원리를 다룬다. 그러면서 감정에 서툰 사람에게 감정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2부에서는 고민 없이 습관처럼 표출하는 감정들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우리의 익숙해진 감정이 어떻게 잘못된 판단을 일으킬 수 있는지, 그리고 거기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양한 사례와 연구 결과를 통해 밝힌다.
마지막 3부에서는 회사에서 업무와 사람으로 인해 지칠 수 있는 우리의 감정을 되돌아보고 소중하게 다독여주는 방법을 담고 있다. 또 직장에서 함께 일하는 상사나 선배, 동료나 후배들의 감정을 현명하게 이끌 방법도 제시한다.
감정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다. 감정을 드러내고, 조절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에 대한 설명은 설득력까지 갖췄다. 영화나 책을 볼 때나 가질 만한 감정을 회사생활에서도 적용하라는 제안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신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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