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 외국 환자 관광창출에 총력
치료를 목적으로 경기도를 찾는 외국인 환자가 전국 평균치를 웃돌며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인이 지난 2년전부터 미국과 일본을 제치며 1위로 올라서는가 하면 지난해 이후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러시아권 외국인 환자가 두드러지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경기관광공사가 도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를 대상, 통역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의료관광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25일 경기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치료 목적으로 경기지역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모두 3만9천99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도 2만5천673명 대비 55.7%가 증가한 수치로 전국 평균 증가율 26%를 훨씬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환자가 8천684명으로 전체 21.7%를 차지해 2013년도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미국 6천924명, 러시아 4천85명, 일본 1천751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들어 카자흐스탄을 비롯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환자가 증가세를 이끌었고 중국 환자 또한 확장세가 두드러졌다.
카자흐스탄 환자의 경우 1천287명으로 전체 5위를 기록했지만 전년대비 증가율이 110%로 신장세가 가장 컸으며 다음으로 중국 75%, 러시아 69%, 우즈베키스탄 62.7% 순이다. 반면 일본의 경우, 2009년 이후 4년 동안 숫자면에서는 가장 많았으나 2010년 이후 감소현상으로 돌아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관광공사는 해외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관광이 새로운 관광산업 모델로 정착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수요 창출에 나섰다.
공사는 이달부터 도를 방문하는 해외 의료관광객들이 관광지 할인과 통역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의료관광 운영·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도내 의료기관을 내원하는 외국인 환자와 동반가족을 대상으로 최대 30만원을 지원한다.
환자와 동반가족 5인 이상 경우에 한하며 수원시, 성남시, 고양시, 부천시, 안산시, 안양시, 가평군 총 7개 시군 해당 병원에 직접 신청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사 관계자는 “시군과의 협력 강화, 공동상품 기획, 온오프라인 홍보 강화 등 실질적 홍보마케팅을 통해 경기도를 찾는 의료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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