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통 5백가구 30시간 수돗물 중단 불편

입주한지 6개월여밖에 안된 아파트단지의 배수펌프장 자동조절장치가 고장나 30여시간동안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으면서 입주민들이 무더위 속에 큰 불편을 겪었다.

14일 주민 및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수원시 팔달구 영통2동 영통6단지 신원·미주아파트 570가구에 지난 13일 오전 9시께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30여시간동안 수돗물이 끊겼다.

이에따라 주민들은 시가 제공한 급수차와 소방서의 소방차로부터 양동이로 식수를 받아오느라 비지땀을 흘렸으며 물이 부족해 무더위 속에 목욕을 하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주민 최모씨(43·여)는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급수차에 의존하면서 아이들이 마음대로 씻지 못하고 무더위 속에서도 목욕을 하지 못하는 등 생활에 큰 불편을 겪었다”며 “입주한지 6개월밖에 안된 아파트에서 이같은 단수가 발생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관리사무소측은 “기계실에 설치된 배수펌프장의 자동조절장치가 고장나면서 기계실이 침수돼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며 “공사업체인 미주실업 등과 함께 복구작업에 들어가 물을 퍼내고 자동조절장치 등을 고쳐 14일 오전부터 부분통수, 30여시간만에 수돗물 공급을 완전 재개했다”고 밝혔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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