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안양LG 조 선두로 이끌어

‘독수리’ 최용수가 2000 대한화재컵 프로축구대회에서 힘찬 비상의 날개짓을 하며 소속팀 안양 LG를 조 선두로 이끌었다.

최용수는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A조 4차전에서 부천 SK의 수비를 흔들며 골든골을 포함해 1골 1어시스트를 기록, LG가 2대1로 역전승하는데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이날 승리로 LG는 승점 6(3승1패)이 돼 전북 현대와 동률이 됐으나 골득실에서 1골 앞서 선두에 나섰다.

전반을 득점없이 비긴 뒤 후반 7분 SK의 99신인왕 이성재에게 첫 골을 빼앗긴 LG는 후반 32분 최용수가 안드레에게 볼을 배급, 동점골로 연결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최용수는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에 돌입한 뒤 연장 전반 11분 드라간이 아크에서 짧게 올려준 볼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연결, 2대1로 역전극을 펼치며 SK의 3연승을 저지했다.

반면 SK는 이성재가 무려 8차례의 슛을 날리는 등 시종 공격의 주도권을 잡고도 아깝게 승리 일보직전에서 무너졌다.

또 대전에서 열린 B조 경기에서는 홈팀 대전 시티즌이 강정훈과 정성천(2골)의 연속골로 성남 일화에 3대0으로 완승, 3패 뒤 첫승을 거둬 승점 3점으로 전남 드래곤즈, 울산 현대와 동률이 됐으나 골 득실에서 앞서 단숨에 3위로 뛰어 올랐다.

전반 10분 김현민이 골지역 왼쪽에서 찔러준 볼을 강정훈이 오른발슛, 첫 골을 터뜨린 대전은 6분뒤 정성천이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두번째 골을 성공시켜 2대0으로 앞섰다.

대전은 후반 8분 정성천이 추가골을 넣어 압승했다.

한편 1일 경기에서는 A조의 수원 삼성이 최진철, 김도훈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전북 현대에 0대3으로 완패, 1승3패(승점 1)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은 공격과 미드필드 운용능력, 수비 등 모든면에서 열세를 면치못해 지난 시즌 4관왕 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일 전적

▲목동(A조)

LG 2(1-1 연1-0)1 SK

▲대전(B조)

대전 3(2-0 1-0)0 일화/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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