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군 매송,정남면서도 수포성 질병 발생

화성군 비봉면 쌍학리에서 발생한 수포성 질병이 의사구제역으로 판명된 가운데 발생지역에서 3km 떨어진 매송면 원평리와 15km 떨어진 정남면 고지리에서도 젖소와 한우에서 수포성질병이 발생했다.

화성군 매송면 원평리에서 젖소 31마리를 사육하는 유청수씨(58)는 4일 오후 젖소 5마리의 유두에 쌀알크기의 수포가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경기도가축위생연구소에 신고,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정밀 조사에 들어갔다.

또 정남면 고지리에서 한우 30마리를 사육하는 최재철씨(50)도 이날 저녁 8시께 한우 7마리의 입주변에 수포가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조사를 의뢰, 경기도가축위생연구소가 5일 오후 채혈을 통한 조사에 들어갔다.

화성군은 수포성질병이 확산됨에 따라 군전역의 축산농가에 소독약과 생석회 등을 지원하고 주요 길목에 소독덮개를 설치하는 한편 행정기관의 방제차량을 이용한 방제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

한편 경기도 방역당국은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도내 수의사 총동원령을 내린데 이어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의 통제방역구역을 축소해 효율적인 방역과 지원을 해 나가기로 했다.

경기도는 지난 4일 파주시 이동제한지역내 663농가 9만3천895마리에 대한 구제역 예방접종을 마친데 이어 화성군 비봉면 쌍학1리에도 소·돼지 등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방역대상을 단계적으로 도내 전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그러나 국내 보유중인 구제역 백신 30만마리분이 파주와 충남 홍성지역에서 모두 소비됐고 영국 항원뱅크 등에 요청한 백신이 8일 전후에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보여 추가로 발생한 화성지역 등은 예방접종이 실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농림부는 지난 2일 영국 퍼브라이트연구소 항원뱅크에 계약된 190만마리분의 인도를 요청한데 이어 4일 프랑스 메디알, 독일 바이엘 등과 300만마리분을 추가 발주했고 75만마리분이 8일 도착할 예정이다.

/강인묵·조윤장·유재명·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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