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한파속 고기값 안정

구제역 파동에 따른 소, 돼지 출하량 급증으로 산지가격이 10%정도 떨어진 가운데 일반정육점 등 소매가의 경우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10%미만 하락하는 등 소비량 급감에도 예상과는 달리 큰 폭의 가격 하락없이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구제역 파동으로 산지 소, 돼지 출하량이 크게 늘면서 도매가격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일반 정육점 및 유통업체 정육코너 등 소매점의 경우 육류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30%이상 줄었음에도 불구, 4월초 10%정도 하락한 이후 추가하락은 없는 상태다.

이와함께 대대수의 판매업소들은 소비활성화 등으로 적체물량이 완전히 소진될 경우 구제역 파동이전 수준으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기대, 파동이전 가격을 그대로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업소들은 가격인하없이 일정기간 동안만 할인판매를 실시할 예정에 있는가 하면 도드람 한냉 등 유명 브랜드제품을 한정 판매하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D정육점의 경우 돼지고기 600g을 기준으로 삼겹살은 500원 떨어진 5천원, 갈비는 300원 떨어진 4천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한우(600g) 안심과 등심은 각각 3천원, 1천원 떨어진 1만2천원, 1만1천원을 받고 있다.

뉴코아백화점 동수원점 정육코너의 경우 삼겹살이 4천900원, 갈비 3천900원 등 돼지고기만 10%정도 인하해 판매하고 쇠고기는 가격인하없이 그대로 판매되고 있다.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소재 Y정육점은 최근 판매량이 50%이상 줄어든데도 불구, 쇠고기, 돼지고기의 가격을 인하하지 않는 대신 다음주부터 일정기간 특별할인 판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용인시 수지읍 T정육점과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H정육점은 각각 브랜드 도드람 포크 돼지고기 삼겹살·목살(600g)은 5천580원, 갈비는 4천500원에, 한냉제품인 생생포크 등을 10%미만으로 내려 할인판매하고 있다./박승돈·강경묵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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