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보증 비관 현직 농협지부장 자살

현직 농협지부장이 빚보증을 잘못 선 것을 비관해 오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6일 오전 6시30분께 부천시 원미구 중동 모아파트 304호 이모씨(56·농협부천시지부장)의 집에서 이씨가 넥타이로 목을 매 숨진 것을 부인 이모씨(55)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부인 이씨는 “지난 5일 밤 11시께 남편이 혼자 살고 있는 아파트에 들렸더니 남편이 술에 취해 거실에서 잠을 자 안방에 들어가 잠을 자고 일어나니 남편이 거실 진열장 문고리에 넥타이로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이씨가 전임지인 K지역본부에서 근무할 당시 1억5천만원의 빚보증을 섰으나 이를 해결치 못해 고민해왔다는 부인 이씨의 말과 최근 전임 지부장들에 대한 사법당국의 수사가 계속되자 이를 비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자살동기를 조사중이다.

/부천=오세광기자 skoh@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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