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사랑.인내 연꽃으로 승화

‘30년 연꽃 속에 핀 구도의 길’아름다운 수원 만들기 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선암스님 연꽃 사진전’이 오는 11일부터 24일까지 수원시 만석공원내 수원시립미술전시관 제3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수원 8경의 하나인 북지상련 복원을 위한 연꽃심기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30년을 카메라와 함께 부처님 법음의 상징인 연꽃을 렌즈에 담는 외길을 걸어온 선암스님의 이번 전시회는 인간의 생로병사를 연꽃 사진을 통해 묘사하고 부처님의 사랑과 지혜·인내·번뇌를 사진속에 그리고 있다.

특히 부처님의 법음을 상징하는 연꽃을 소재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

모든 사물의 모습이 그대로 나타나는 카메라에 매력을 느낀 선암스님이 연꽃만을 고집하는 이유는 흙탕물속에서도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맑고 고운 꽃을 피워내는 모습이 부처님의 가르침과도 같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선암스님이 연꽃의 다양한 생을 좇아 전국 방방곡곡, 심지어 외국까지 누빈 것은 그만의 구도행각이었고 포교의 방편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혼신의 힘이 담겨있는 명작만을 골라 다섯권의 사진집을 발간한 선암스님은 93년 대전 엑스포 연꽃 사진전시회를 비롯, 국내 전시회 7회와 대만·독일·한중일 등 국외 전시회 3회 등 국내외에서 다양하고 화려한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스님은 국전 입선, 세계 아동의해 사진전 입선, 사진대전 우수상 등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현대미전 초대작가이기도 한 선암스님은 현재 동방불교대학불미과 사진 전임교수와 한국불교 신문사 사진부장을 맡고 있으며 한길포토라인 회장을 맡아 후진양성에도 애쓰고 있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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