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국회 원구성, 당직개편 관심 집중

16대 국회 원구성과 각당의 당직개편을 앞두고 경기지역 정치인들의 국회 상임위원장 및 당직 인선 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최대 승부처였던 경기·인천 등에서 선전하면서 국회 원구성에서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배정 요구와 함께 당직서도 일정 몫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주목된다.

민주당에서는 안동선 의원(부천 원미갑)이 도내 최다선인 4선에 오른 만큼, 내심 여당 몫의 국회부의장 1석에 직·간접적으로 의사를 표출하고 있다.

경기도지부장인 이윤수 의원(성남 수정,3선)은 총무 경선 참여와 지난 14대부터 줄곧 참여해온 건교위원장직에 뜻을 두고 있으며 문희상 당선자(의정부)는 과거 평민당 시절 총재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을 역임한 점이 감안, 요직에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 경영전략위원장과 정세분석위원장, 정책위부의장, 직능위원장을 각각 맡았던 박종우(김포)·김영환(안삼갑)·천정배(안산을)·조성준(성남 중원)의원도 2선 반열에 오른데 따른 당직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 이윤수 의원은 “경기도는 그동안 당직및 국회직에서 늘 소외됐다”며 “96석의 지역구중 22석(23%)이 경기에서 나온점을 주목해야 한다”말했다.

한나라당에서는 우선 4선에 오른 목요상 의원(동두천·양주)의 부총재 경선 참여에 관심에 모아지고 있다.

목 의원은 이미 15대에서 법사위원장을 지낸데다 당내에서는 도내 최다선인만큼 ‘지역적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목소리다.

또 경기도지부장인 전용원 의원(구리)은 원론적 수준에서 “최소한 당3역 중 한자리는 경기도에서 맡아야 한다”며 국회 원구성에 따라 여당 몫인 산자위원장 자리에 간접적인 의사를 표시했다.

또한 3선에 오른 이규택 의원(여주)는 총무경선 의사를 강하게 피력하고 있는 가운데 농림위나 건교위 위원장직을 바라고 있으며 고흥길 당선자(성남 분당갑)는 초선이나 총재특보라는 당내 위상을 감안, 요직에 중용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2·18 공천파문’당시 “한나라당도 바꿔야 하며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며 지도부의 책임론을 역설한 손학규 당선자(광명,3선)는 국회직과는 별도로 당 개혁에 대한 기치를 내걸어 주목되고 있다.

/이재규기자 jk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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