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더 이상 불치병 아닙니다”…암환자 70% 완치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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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암환자 70% 완치, 연합뉴스
암환자 70% 완치.

의학의 발달과 조기 암검진 증가 등으로 암 환자 10명 가운데 7명은 5년 넘게 생존하는 등 암환자 70%가 완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 등은 22일 이같은 내용들을 담은  ‘2013년 암 발생률·생존율·유병률 현황’을 발표했다.

이 현황에 따르면 2009~2013년 5년 동안 발생한 암 환자의 5년 생존율(비환자 대비 생존 환자의 비율)은 69.4%로 2001~2005년(53.8%)보다 15.6%포인트 높아졌다.

10년 생존율도 1993~1995년 38.2%에서 2004~2008년 56.9%로 18.7%포인트 올랐다.

5년 생존율이 가장 높은 암은 갑상선암으로 100.2%로 나타나 비환자보다 되레 생존율이 높다.

전립선암(92.5%)과 유방암(91.5%) 등도 90%대를 기록했고 대장암(75.6%)과 위암(73.1%) 등도 상대적으로 생존률이 높았다.

위암의 5년 생존율(2009~2013년 기준)은 2001~2005년보다 15.4%포인트 늘었고 전립선암(12.3%p), 간암(11.2%p), 대장암(9.0%p) 등도 생존율 증가 폭이 컸다.

반면, 췌장암(9.4%)과 폐암(23.5%), 담낭 및 기타 담도 암(29.0%), 간암(31.4%) 등은 생존율이 낮았다.

지난 2013년 신규 암 환자수는 22만5천343명으로, 지난 2012년 22만6천216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암 발생률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지만 증가세는 여성이 더 컸다.

지난 2013년 남성의 암 발생률은 328.1명으로 여성의 313.4명보다 높았지만, 과잉 진단 논란이 있는 갑상선암을 제외하면 1999년~2013년 연평균 증가율은 여성(1.9%)이 남성(0.7%)보다 높았다.

우리나라 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285.7명으로 미국(318.0명)나 호주(323.0명)보다는 낮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270.3명)보다는 높다.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18.9%)이었고 위암(13.4%). 대장암(12.3%), 폐암(10.3%), 유방암(7.7%) 등이 뒤를 이었다.

남성은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전립선암 등의 순이고 여성은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 등의 순이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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