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청년들 여성.남성이 평등.행복한 경기도를 만들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주관 2030 청년 서포터즈 활동 결과 발표회 열려

▲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청년 서포터즈 결과 발표회
▲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청년 서포터즈 결과 발표회

청년들이 희망하는 여성과 남성이 행복한 경기도 정책을 제안하는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원장 한옥자) 주관으로 7일 오후 6시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젠더공감 2030 청년서포터즈 활동 결과 발표회>는 4개 모둠의 활동에 대한 결과를 공유했다.

경기도 젠더공감 2030 청년서포터즈는 지난 5월 말 출범한 경기도의 ‘양성평등실천 거버넌스’의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세대로서 경기도에 거주하거나 도내 대학에 재학 중인 20~30대 청년 2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들 서포터즈는 6월 발족, 이달까지 ▲온라인·오프라인 설문조사 ▲심층 인터뷰 ▲여성참여형 플랫폼 구축 ▲토의·토론 등 다양한 방법으로 표집·조사 및 결과치를 분석·제안하기까지 모든 과정을 발굴·진행했다.

이날 자리는 활동결과를 학계 및 민간·지자체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프리젠테이션 방식으로 발표됐다.

우선 첫 장은 <취업구조와 성 불평등, 그리고 개선방향>을 주제로 활동한 서포터즈 ‘다같이 취업하조’팀을 대표해 유나영씨(아주대)가 열었다. 현대사회의 취업구조 내 성불평등 문제의 실체에 대해 설문조사 및 직장인 심층 인터뷰 등을 진행한 다같이 취업하조팀은 지하철 역사 내 포스터 광고 및 현대인들의 필수품인 머그컵 및 테이크아웃 컵 홀더에 젠더 성격의 문구를 투영해 사회 전반의 인식을 개선하자는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청년 서포터즈 결과 발표회 (2)

이어 여성의 연대를 위한 절대공간인 ‘화음’을 제안한 ‘혐오와 차별조’는 김치현씨(성균관대)가 마이크를 잡고 여성전용주차공간 등 여성을 위한 공간으로 정책적으로 마련된 현재의 여성존(zone)이 안심이 아닌 오히려 범죄의 타켓이 되는 현실을 꼬집었다. 김씨 등은 여성이 안심하고 각종 문제에 대한 상담·소통·복지·교육·정책제안 등의 다방면의 연대공간을 도내 31개 시·군 곳곳에 설치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갇혀있고 금기시된 성(性·특히 여성에게 더욱 제한적인)을 떳떳한 열린 공간서 접하기 위해 오프라인으로 지역 축제망을 활용하고 카카오톡 등 능동적·쌍방형 소통체계를 갖춰야한다는 서포터즈 ‘청춘 性 공감조’의 울림이 회의실을 가득 메웠다.

청춘 性 공감조를 대변해 맑은 목소리로 발표한 남지수씨(한세대)는 대학생 기자단 네트워크망을 활용, 음지(陰地)의 성문화가 아닌 남녀가 행복한 성에 대한 인식망을 젊은이의 시각에서 선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강득구 경기도연정부지사, 박옥분 도의회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 간사, 이연희 경기도 여성가족과장, 이선희 아주대 사회학과 교수 등이 참석해 청년들의 신선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에 지지와 개선을 보냈다.

권소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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