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2차 TV토론… 언론 “가장 추잡한 싸움… 클린턴 57%, 트럼프34%”
미 대선 2차 TV토론… 언론 “가장 추잡한 싸움… 클린턴 57%, 트럼프34%”
  •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 입력   2016. 10. 10   오후 5 :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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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미 대선 2차 TV토론, 연합뉴스

‘미 대선 2차 TV토론’

9일(현지시간) 미주리 주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에서 열린 미 대선 제2차 TV토론에서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이겼다고 CNN 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지난 토론에 이어 이번에도 클린턴이 우세를 달리는 셈이다.

이날 CNN은 여론조사기관인 ORC과 TV토론 시청자를 상대로 실시간 여론조사결과 클린턴 후보가 잘했다는 응답이 57%를 차지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34%에 그쳤다.

다만 응답자의 63%는 트럼프가 예상보다 선전했다고 답했고, 클린턴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답변은 60%로 집계됐다.

WP는 클린턴을 ‘승자’로 트럼프를 ‘패자’로 명시했다.

이날 두 후보는 악수도 하지 않은 채 토론을 시작했다. 클린턴과 트럼프는 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음파일, 클린턴의 남편인 빌 클린턴의 과거 성추문 문제 등을 놓고 진흙탕 토론을 벌였다. 이에 CNN과 미 매체들은 “미국 대선 역사상 ‘가장 추잡한 싸움’이 벌어졌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음담패설 녹음파일’ 파문에 대해 “개인적인 농담이었으며 가족을 비롯해 미국인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자랑스러운 일이 아니다. 여성을 존중하고 싶다”고 해명했다.

또 그는 빌 클린턴의 과거 스캔들을 겨냥해 “내가 한 것은 말이었지만, 그가 한 것은 행동이었다. 훨씬 나쁘다”며 “빌 클린턴은 여성들을 학대했고 힐러리 클린턴은 그 여성들을 악의적으로 공격했다”고 역으로 비난했다.

이에 대해 클린턴은 “트럼프는 그 비디오(음담패설)가 지금의 자신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그것을 들은 사람 누구에게라도 그것이 바로 트럼프가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대변해주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있었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서도 “3만 3천개의 이메일을 지웠다”며 “클린턴이 지금까지 한 일의 5분의 1이 거짓말”이라고 공격했다.

클린턴이 “트럼프와 같은 누군가가 우리나라의 법을 책임지지 않고 있어 다행”이라고 받아치자 트럼프는 “왜냐하면 당신은 감옥에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수위 높게 비난하기도 했다.

또 트럼프의 연방소득세 회피 의혹과 클린턴의 고액강연 문제, 시리아 문제의 해결책 등도 도마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상대편 후보의 긍정적인 부분을 말해달라’는 요청에 힐러리는 “트럼프의 자녀들을 존경한다. 그들은 능력 있고 헌신적이다”고 답했다. 트럼프는 클린턴에 대해 “힐러리는 불굴의 의지를 가졌다. 투사와도 같다”고 말했다.

한편 3차 토론은 오는 19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네바다 주립대학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미 대선 2차 TV토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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