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대작’ 조영남, 무죄 주장 “생리적으로 사기치는 사람 아냐”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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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그림 대작 조영남, 연합뉴스

‘그림 대작 조영남’

다른 화가가 대신 그린 그림을 자신의 이름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는 가수 조영남이 법정에 출두해 무죄를 주장했다.

조영남은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오윤경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생리적으로 사기를 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사기를 쳤거나 치려고 마음먹은 적이 없어서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인터뷰할 때 외국에서는 조수를 수없이 쓰는 게 관례라고 얘기했는데 국내 작가 중에서 그 말을 곡해한 것 같다”며 “국내 작가 중에서 조수를 안 쓰고 묵묵히 창작 활동을 하는 화가들에겐 정말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이며, 백번 사과드리고 싶고, 일이 이렇게 됐지만 본의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조영남 측 변호인은 이날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무죄를 주장한다”면서 “그림을 사는 사람에게 다른 사람이 그림을 도와준 것을 일일이 알릴 의무가 있는지 의문이며, 모든 예술에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남은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S씨 등 대작 화가에게 주문한 그림에 덧칠 작업만 한 뒤 자신이 그린 것처럼 21점을 팔아 모두 1억5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그림 대작 조영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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