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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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연예인들의 정계 진출바람이 있었다. 영화배우 이대엽씨(현 성남시장)의 3선, 탤런트 홍성우씨의 2선은 이미 오래전의 일이다. 비교적 근래인 14·15대 국회의원으로 탤런트 이순재, 최영한(최불암), 강부자, 정한용씨 그리고 작고한 코미디언 정주일(이주일)씨 등이 있었다. 16대 현역 국회의원으로는 영화배우 강신성일(신성일)씨가 유일하다. 근래의 지난 연예인 국회의원은 모두 한번으로 그쳤다.
이순재, 최불암, 강부자씨 등은 이미 브라운관에 복귀하여 연기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정한용씨(48) 역시 TV드라마에 곧 복귀한다고 한다. 오는 11월초부터 방영될 SBS 일일드라마 (최윤정 극본 안판석 연출) ‘흥부네 박터졌네’에서 호방한 방직공장 사장역으로 아내 역인 선우은숙씨와 함께 출연한다는 것이다. SBS의 정한용씨 픽업은 SBS 드라마를 총 기획하는 운군일 큰PD의 기발한 착상을 반영하는 것으로 여전히 변치않은 그다운 성격이다. 정한용씨의 드라마 복귀는 1995년 MTV ‘아파트’ 이후 처음이어서 8년의 공백기간을 깨게 된다.
벌써 20여년 전 일이다. 그 무렵 중앙 일간지에서 방송을 담당한 연유도 있었지만 함께 근무하는 부서에 정한용씨와 서강대 동창인 후배가 있어 그는 회사로 곧잘 놀러오곤 했다. 당시 신인 탤런트로 지적이면서도 소탈하여 서울 무교동 골목 대폿집에서 더러 소주잔을 나누기도 했다. 대중적 메시지를 전하는 성격배우가 되고싶다던 그와 그리고는 소식이 오랫동안 격조하던 중 어느날 신문을 통해 국회의원이 된 것을 안 것은 뜻밖이었다. 그래도 의정생활은 초선 치고는 괜찮다 싶었는데 역시 정치인으로서는 객관적 한계가 있었던 것 같다.
기왕 본업인 배우로 복귀하는 마당엔 더 옆길을 돌아보지 말고 정진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는다. 인간사에서 국회의원도 좋지만 배우가 굳이 국회의원보다 못할 게 뭐가 있는가. 오히려 더 보람있는 면이 많다./임양은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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