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제4회 협회장기 수영대회를 마친 최정락 회장(43·과천체육회 수영연맹회장)은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과천수영의 발전을 확신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으로 과천을 수영도시로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우여곡절 끝에 열린 제4회 협회장기 수영대회는 최 회장에게 의미가 깊다. 지난 2001년 수영협회 회장직을 맡을 당시 협회장기수영대회는 맥이 끊겨 중단된 대회로 전락해 있었다. 최 회장은 과천수영을 활성화 시키고, 수영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각종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최우선이라 생각하고 협회장기대회를 다시 추진했다.
4년만에 다시 열린 이 대회는 300여명이 참가, 협회장기 최대규모를 자랑하는등 성공적인 대회로 치뤄졌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유아부와 초등부에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과천 수영의 미래를 엿 볼 수 있는 대회로 평가됐다.
최 회장은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수영부를 창단해 각종 수영대회를 여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수영부를 창단하는 것은 유능한 선수들이 외지로 빠져 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는 경기도 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해 2위와 3위를 차지한 선수들이 관내 중학교에 입학하지 않고 안양 등의 외지로 진학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영선수들이 관내 학교에 입학할 수 있도록 시청과 학교 관계자를 만나 구체적인 타협점을 찾고 있다”며 “임기동안 최소한 중학교에 수영부가 창단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최 회장은 다짐한다.
또 과천 수영의 활성화와 동호인들의 인구저변 확대를 위해 각종 수영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그동안 동시 개최된 시장기와 협회장기 대회를 내년부터는 분리개최를 원칙으로 하고 상반기와 하반기 동호인을 위한 수영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수영연맹회장을 맡은 2년동안 과천수영의 활성화를 위해 혼신을 노력을 아끼지 않은 최 회장에게서 과천 수영의 미래를 위해 고민하는 모습을 엿 볼 수 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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