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人] 국민아버지 최불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국후원회장의 나눔과 행복을 위한 메시지
[문화人] 국민아버지 최불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국후원회장의 나눔과 행복을 위한 메시지
  • 권소영 기자 ksy@kyeonggi.com
  • 입력   2016. 12. 04   오후 4 :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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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 애독자 여러분, 30년의 세월을 나눔과 함께 살아온 배우 최불암과 함께 국내 및 전세계 어린이를 위해 사랑을 함께 해주세요"

“40대 때 만난 그레이스양(당시나이 22살)과의 만남이 30여 년의 시간을 ‘어린이’와 인연을 맺을 수 있던 제 삶의 터닝 포인트였습니다”

지난 3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측이 국내 후원자들과 함께한 ‘제2회 나눔천사 페스티벌’현장인 수원 굿모닝하우스 게스트룸엔 트리가 빛을 뿜고 있었다.

트리의 밝은 불빛때문이지 나눔에 헌신한 30여년의 감격으로 붉어진 눈시울때문인지 상기된 얼굴로 기자와 마주한 전국 30만 명의 후원자 대표. 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국후원회장)은 재단의 트레이드 마크인 그린 스카프를 멋스럽게 목에 두른 채 나눔과의 인연을 사람과의 인연이라고 못박았다.

▲ 최불암씨와 향긋한 만남을 가진 지난 3일 수원 굿모닝하우스 게스트룸서 경기일보 독자를 위한 행복 메시지를 담은 친필사인을 하고 있다.
최 회장은 미국 일리노이 주(州)서 만난 그레이스양 가족의 이야기로 말문을 뗐다.
“닥터 고을수씨를 만난 건 지난 1984년이지요. 성함이 유독 눈에 들어와 연유를 묻자 한국인 입양딸을 위해 한국이름으로 개명을 했다고 하더라구요.(웃음) 예쁜 딸을 둬 행복하겠구나 생각하고 닥터 고의 집에 식사초대를 받아 갔습니다.

그런데 그레이스가 얼굴을 빠끔히 내밀고 3초도 안 돼 후다닥 방으로 뛰어올라가더군요. 반가운 마음에 더 붙잡고 싶어 이유를 묻자, 병환이 있어 사람을 오래 만날 수 없다고 하더군요. 입양아인 딸을 위해 이름을 고치고 온 가족이 치유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은 40대의 혈기왕성한 저에게 큰 깨침과 울림을 선물했습니다. 그때부터 어린이를 위해 무언가 해야겠다고 굳게 마음먹었습니다”

‘인도적 베풂’이란 어려운 낱말을 가슴에 새긴 최 회장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 어린이를 위한 보호막으로서 어린이를 사랑하고, 가족을 지키며 세상을 편안하게 하는 데 앞장서자는 마인드로 지난 1985년부터 현재까지 30만 명의 후원자를 대표하는 전국후원회장 자리를 도맡아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그리고 TV와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명배우이자 오피니언 리더로서 ‘나눔’을 삶의 중심에 놓고 살아왔다고.

다소 묵직한 토크를 벗고자 배우로서 삶을 묻자 최 회장은 예의 너털웃음으로 “‘국민 아버지’란 닉네임이 어울리지 않아요. 맡은 연기와 캐릭터에 충실하다보니 굳어진 이미지보단 꾸미지 않은 한 인간으로서 최불암의 이미지가 더 편안하다. 시청자들도 염색않는 흰 머리에 푸근한 최불암이기에 애정을 갖고 좋아해주시는 것”이라며 찻잔에 입술을 적셨다.

인터뷰 말미, 본보의 애독자에 대한 송년 메시지를 주문하자 최 회장은 “SNS·TV 등 정보매체가 많습니다.

하지만 활자를 읽는 것은 사실보다 더 중요한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글씨를 읽고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경기일보의 애독자 여러분,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 큰 울림을 준다는 말이 있습니다.

향기있는 삶의 가치를 위해 올해도 열심히 달려온 만큼 붉은 닭의 해인 2017 정유년(丁酉年)에도 소망하시는 모든 일 성사와 건강 잘 챙기시는 행복한 한 해 맞으시길 바랍니다”라고 권했다.

한편, 최불암 전국어린이재단 후원회장은 지난 1981년 MBC 드라마 ‘전원일기’서 막내아들 금동이 입양을 계기로 1985년부터 현재까지 30만 명의 후원자를 대표하고 있다. 그간의 공로로 지난 1998년 재단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목련장’을, 2014년에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각각 받았다.

권소영기자
사진=전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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