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 17년 외길, 재즈보컬리스트 임경은 “재즈는 즉흥연주가 매력… 만번을 해도 다 달라”
[문화인] 17년 외길, 재즈보컬리스트 임경은 “재즈는 즉흥연주가 매력… 만번을 해도 다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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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美서 정통재즈 배워 와 1집·2집 내며 국내서 독보적 입지
지난 16일 수원SK아트리움 찾아 자신의 이야기 담은 또 한번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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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는 제 밥줄입니다. 저에게 가장 소중한 가족의 울타리를 지켜줄 수 있는 밥줄이요.”

17년차 재즈보컬리스트 임경은에게 “당신에게 재즈가 무엇이냐”고 묻자 돌아온 대답이다. 그는 이어 “너무 솔직한가요”라며 웃었다.

임경은은 재즈에 빠져 일찍이 네덜란드 왕립음악원과 재즈의 본고장인 뉴욕 시립대 퀸즈 컬리지 대학원에서 정통 재즈를 배우고 2009년 귀국했다. 이후 재즈의 정통성을 잘 보여주는 1집 와 피아노와의 인터플레이가 돋보이는 듀오 앨범인 2집 를 통해서 재즈보컬리스트로서 인정받았다.

국내 재즈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는 그는 매년 공연을 통해 재즈 선율을 많은 관객들에게 들려줬다. 특히 매 공연마다 구성을 달리하고 여러 콘셉트를 통해 다양한 재즈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했다.

그런 그가 지난 16일 수원SK아트리움을 찾았다. 를 주제로 한 이날 공연에서는 브라스가 포함된 대규모 편성을 기획해 또 한번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공연에는 피아노 송영주, 기타 김진수, 베이스 김호철, 드럼 임주찬, 색소폰 이용석, 여기에 트롬본과 트럼펫의 스페셜 게스트가 함께해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줬다.

“이번 공연에서는 저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어요. 치열한 청춘을 살아내느라 당시엔 느끼지 못하고 지나버린 시절의 아름다움을 돌려드리고 싶었죠. 때문에 저의 이야기가 담긴 2집 앨범의 곡들을 8중주 옥텟으로 편곡하고 편성해 공연했습니다.”

아직까지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재즈에 대해서는 “여전히 재즈를 낯설어하시는 분들이 많다. 재즈페스티벌 등이 많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재즈 뮤지션들이 설 수 있는 자리도 많이 줄어들고 있다”며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재즈를 쉽게 즐길 수 있는 팁도 전했는데, “재즈는 즉흥연주가 포인트다. 만번을 연주해도 만번 다 다르다는게 매력이다. 솔리스트가 이끌어 가는대로 음악 자체를 즐기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 더욱 왕성한 활동을 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수원SK아트리움 공연을 마지막으로 마무리하고, 내년 2월10일 서울 마리아칼라스홀에서 비틀즈 명곡들을 재즈로 들려드릴 계획입니다. 재즈뮤지션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요, 앞으로도 더욱 좋은 음악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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