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세종중 학생 34명 참여
“기자직업의 매력 알게된 시간”
아직 교복이 헐렁해 어린 티가 묻어나는 학생과 체구가 성인만큼 훌쩍 자라 의젓한 학생까지 총 34명이 경기일보사를 찾았다.
지난달 31일 여주시 세종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수원 경기일보 본사를 찾아 ‘1일 기자체험’ 연수에 참여해 기자로서 하루를 살았다.
이들 학생은 ‘자유학기제’ 취지에 맞춰 토론과 실습, 체험 위주로 구성된 이번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1교시 신문레시피-신문의 이해 ▲2교시 기자 따라잡기-기자의 하루 ▲3교시 나는 기자다 ▲4교시 나는 뉴스큐레이터 등 총 4회차에 걸친 커리큘럼에 동참했다.
학생들은 ‘신문레시피(1교시)’ 강의를 통해 31일자로 발행된 본보 지면을 샘플로 놓고 ▲신문 제호 ▲발행일자 ▲제목 ▲사진 ▲기사 등 신문의 기본요소를 학습하고 어떤 기사가 독자의 관심을 유발하는지 등 신문제작 및 경로에 대한 전반적인 시스템을 이해했다.
이어 현직 신문기자를 만나 기자의 하루를 탐방하는 ‘기자 따라잡기’ 시간에는 기자라는 직업군의 아이템 회의ㆍ현장취재ㆍ기사작성 및 편집 교안 등 일상을 뒤쫓고 영상물을 통해 실제 취재원을 만나 기사를 작성하는 방법을 함께 탐구했다.
최불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후원회장ㆍ김명곤 동양대 예술대학 학장 등 예술ㆍ연예계 원로를 만나 담화를 직접 나눈 5분여의 미디어물 방영이 끝나자 학생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학생들은 기자와 질의ㆍ응답 시간을 통해 “말을 잘하는 기자가 되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나요”, “기자는 왜 되고 싶었나요?”, “제일 기억에 남는 취재원은 누구인가요”, “월급은 얼마나 받나요” 등 기자 직업에 대한 질문과 평소 궁금점을 쏟아냈다. 더불어 자신들이 기자를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나는 기자다’ 시간에 직접 인터뷰 기사를 작성하고 신문 인쇄과정을 견학했다.
이날 기자체험 연수에 참여한 박규희 학생(14)은 “기자 또는 아나운서가 미래의 꿈이다. TV에서 취재기자가 폭행을 당하거나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에 겁을 먹었지만, 오늘 재밌고 즐거운 수업시간에 참여해보니 다시 꿈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특성을 살리되 직업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는 강의 내용도 마음에 와 닿아 집에 돌아가서도 학업과 미래의 꿈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밝혔다.
이유찬 학생(14)도 “장래희망인 기자라는 직업의 매력을 알게 됐고, 친구의 마음도 함께 토닥여줄 수 있는 사람이 진짜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배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일보 주관ㆍ한국언론진흥재단 후원으로 실시되는 ‘1일 기자체험’ 연수 프로그램은 오는 11월까지 진행되며 경기ㆍ인천 지역 23개 중학교가 참여할 예정이다.
권소영기자
사진=전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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