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채드윅 국제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이 암환자를 위한 자선 달리기 대회로 얻은 수익금을 이길여암당뇨연구원에 기부한다.
26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채드윅 국제학교는 최근 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테리폭스(Terry Fox) 달리기’대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600여만 원을 이길여암당뇨연구원에 기부키로 했다.
이번 대회는 뼈에 생기는 암인 골육종으로 오른쪽 다리를 절단하고도 희망을 잃지 않고 소아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준 캐나다 5천373㎞를 횡단한 캐나다인 테리폭스의 정신을 기리고자 마련됐다.
테리폭스재단은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테리폭스 달리기 대회를 개최하고 이를 통해 얻은 자선기금을 암환자 치료와 연구에 지원하고 있다.
이길여암당뇨연구원은 가천대 길병원과 가천대가 암과 당뇨 극복을 위해 2008년 설립한 연구소다. 설립 이후 국내 최초로 한국인 유전자 정보를 분석하고 암 예후 키트를 개발하는 등 연구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근 가천대 길병원장은 “채드윅 국제학교 학생과 학부모, 임직원이 암 연구와 치료에 매진하고 있는 연구원과 의료진에게 큰 위안과 용기를 줘 감사하다”며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해 암환자들에게 희망이 되는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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