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소음 민원 재현될라’ 촉각

김포시가 김포공항에서 일본 동경 하네다 공항을 잇는 국제선 운항이 시작되면서 인천국제공항 개항으로 주춤했던 항공기 소음과 관련된 민원 재발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시는 지난달 27일 이례적으로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김포공항에서 일본 하네다공항간 정기성 전세기 운항과 관련된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공항공사 자료를 이용, 항공기 이·착륙에 따른 소음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운항기종이 소음이 낮은 최신형 기종인데다 낮시간대 운항해 소음도 증가는 미미할 것이란 조심스런 전망까지 내놓았다.

이번 김포공항의 국제선 항공편 운항은 지난 6월 한·일정상회담을 통한 양국 항공 관련 기관 협의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일본 일본항공과 전일본공수 등 4개 회사가 지난달 30일부터 하루 1편씩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4차례 양도시를 왕복 운항하고 있다.

이처럼 시가 김포공항 국제선 운항소식을 발빠르게 전하고 나선데는 항공기 소음 관련 민원이 다시 재발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때문으로 풀이된다.

인천국제공항 개항 전까지만해도 김포공항 인근인 고촌면과 비행노선에 위치한 풍무동, 사우동 등지에선 거의 매일 항공기 소음과 관련된 주민들의 민원이 쇄도했었다.

시 관계자는 “주춤했던 항공기 소음 민원 재발이 우려되지만 국가간 협의를 통해 이뤄진만큼 시로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계 기관 협조를 통해 주민들의 불편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포=

권용국기자 ykkwon@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