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휴일에도 청소년과 시민을 위한 프로그램과 이용시설을 개방하면서 지난 18일 일요일 오후에는 ‘일요목공교실’이 펼쳐져 10개 팀 25명이 참여해 가족, 친구, 부부가 함께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도전 과제는 3시간 동안 스툴(뒷받침이 없는 의자)를 완성하는 행복맞춤 목공 실습이다. 준비된 소나무 원목이 나뉘고 대추리 평화마을 노을공방 엄기연 목수의 지도로 치수를 재고ㆍ표시하고, 사포로 곱게 다듬고, 드릴로 구멍을 뚫고, 목공본드와 나사로 고정하고, 자연소재 물감으로 색도 선택하여 칠하고, 마지막으로 상판을 고정하여 의자를 만들었다.
엄마와 함께 참여한 박정민(덕동초4) 학생은 “엄마와 드릴을 잡아주고, 함께 의자를 완성해서 재미있었다”며 “나만 하는 체험은 많이 했었는데 엄마랑 같이 하니까 더 신났다”고 했다.
엄기연 목수는 “나무는 목재가 된 다음에도 숨 쉬고, 습기도 조절하면서 생명의 향기를 품어 웰빙시대에 더 각광받고 있다”며 “직접 만드는 목공제품은 돈으로 사는 것보다 자연의 향기에 추억까지 더해져 더 소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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