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연하초등학교, 패밀리의 생태장터 호응 커

▲ 사진1_가평교육 0707 감자 사는 모습
혁신학교인 가평 연하초등학교는 최근 교내 텃밭과 교정에서 유기적인 패밀리 활동을 통해 이해와 배려중심의 인성함양을 위해 생태장터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학생이 계획과 운영을 맡아 학생중심의 활동으로 진행된 이번 생태장터는 학생들이 텃밭 수확물을 보람있게 이용할 수 있도록 1학년부터 6학년까지 8개의 패밀리로 구성해 교내 텃밭에서 수확한 각종 농산물과 학생들이 기증한 생필품으로 장터를 운영했다.

 

이번 장터에는 특히 포장지 사용을 자제하도록 친환경 장바구니 이용을 권장했고 텃밭에서 수확한 감자, 호박, 고추 등 농작물을 진열하고 가격표를 붙이는 등 개장 준비와 함께 패밀리를 소개하는 광고판을 제작해 손님들의 호응을 얻었다.

 

6학년 여학생들의 댄스공연으로 개장한 생태장터에는 ‘감자 사세요 고추 사세요 상추 사세요’, ‘좀 더 담아주세요’, ‘너무 비싸다 조금만 깎아 주세요’, ‘아이스티 한잔이요~’와 같은 정감있는 대화가 오갔다. 또 장터에서 물건을 구입하려는 학부모는 아이들이랑 가격 흥정도 하고 원하는 물건을 사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음료수를 사 먹는 등 재래시장의 진지한 모습을 보이며 장터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생태장터 준비로 바쁜 하루를 보낸 한 학생은 “다른 패밀리에 제가 사고 싶은 물건이 있어서 장터가 열리자마자 가서 사왔는데 너무 행복하다”면서 “이제 졸업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생태장터 경험이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향숙 교장은 “생태장터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2학기 행복나눔장터 수익금과 함께 학교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할 예정”이라며 “학생들이 행사를 통해 배려중심의 인성을 함양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사진2_가평교육0707 생태장터에서 물건 사는 모습
▲ 사진4_가평교육0707 장터개장준비모습(1)
▲ 사진5_가평교육0707 장터개장준비모습(2)
▲ 사진6_가평교육0707 장터준비모습(3)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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