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5개 작물 채취 분석 결과
무수크롬산(CrO3) 유출 사고가 일어났던 수원 영통구 신동 주변 텃밭의 농작물에서 다행히도 크롬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는 지난 7월 신동 주변 텃밭에서 가지·깻잎·상추·토마토·파 등 5가지 작물을 채취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6가 크롬 불검출’이라는 결과 보고서를 회신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또 신동 인근 하천·토양의 오염도 측정에서도 크롬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시는 ‘2차 환경 모니터링’과 주민 건강 영향조사가 완료되는 다음 달 말 주민설명회를 다시 열고 최종결과를 알릴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30일 수원시 영통구 신동의 한 도금공장에서 6가 크롬 화합물인 무수크롬산이 유출되자 시는 6월14일부터 두 달여 동안 여섯 차례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열고, 주민 요청에 따라 신동 주변 대기·수질·토양 검사 등을 진행했다.
6월7일부터 인근 가정집 12곳의 수돗물 수질을 검사하는 한편 해당 지역 대기 오염도를 측정했다. 이어 유출지 주변 11개 지점, 21개 시료의 토양을 채취해 검사했고,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원천리천 6개 지점(매여울교·백년교·곡반정교, 곡반1교 부근 3개 지점)의 수질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는 다행히 모두 ‘크롬 불검출’이었다.
시 관계자는 “유해물질 유출로 인한 위험에 대비하고자 폐수, 대기 오염, 악취 등에 대한 관계부서 합동단속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면서 “주민이 참여하는 환경 모니터링을 지속해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병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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