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정책제안 토론회 13일 수원시의회서 열려

▲ KakaoTalk_20180213_185445484
수원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정책제안 토론회가 13일 수원시의회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염태영 수원시장, 염상덕 수원문화원장, 이성호 경기민예총 이사장, 김정안 행궁동레지던시 작가 대표, 이득현 문화예술협동조합 이사, 신동렬 수원음협 회장, 최중명 수원문화원 경영지원부장, 박설희 수원민예총 문학위원장, 길영배 수원시 문화예술과장, 조성면 수원문화재단 전통교육팀장, 조명자 수원시의회 문화복지교육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첫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성호 경기민예총 이사장은 수원시가 예술인들에게 유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도 인력이나 시설 미비로 어려움이 있는 현실을 꼬집었다.

이성호 이사장은 “아직 예술인들이 공간을 찾아다니며 연습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방안 마련을 위해 생활문화 현황 조사를 제대로 실시하고, 소규모 전시장이나 공연장을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문문화예술인들과 생활문화인의 네트워크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득현 문화예술협동조합 이사는 ‘수원예술단체 및 예술가 지원 정책 제안’에 대해 발제했다.

이득현 이사는 “우리나라는 문화예술 예산이 자본예산에 치중된 경향이 있는데 선진국은 경상예산에 집중해 있어 차이가 있다”면서 “문화예술 관련 예산을 3% 확대하고, 자체 문화사업을 발굴하는 등 사람 중심의 문화정책, 지속가능한 문화예술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신동렬 수원음협회장은 “예술인 축제, 수원합창제, 가곡제 등 약간의 지원으로 활발해지는 예술 단체들의 사례가 있었다”면서 “예술 전문인의 활동이 보장되면 수원 문화예술 장이 활성화돼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예술인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할 수 있어 의미 깊었고, 향후 더 깊은 자리를 마련할 필요성을 느꼈다”면서 “문화예술 정책을 진행하면서 예산 운영이나 공간 활용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손의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