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파문, 고은 시인 흔적 지우기
‘미투’ 파문, 고은 시인 흔적 지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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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화재단, 올해 문학콘서트 취소
kt wiz는 캐치프레이즈 사용 않기로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미투(Me tooㆍ나도 당했다) 운동의 여파가 경기도내 문화ㆍ체육계에 번지면서 공연 등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6일 수원문화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고은 시인 성추행 논란으로 지난해 상반기ㆍ하반기 총 10회 진행했던 ‘편파적 문학콘서트-노벨문학상을 다시 읽는다’를 올해는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오는 5월 고은 시인 등 4명의 작가를 비롯해 지역 문인협회와 동명의 행사(5회)를 계획했으나 취소했다.
재단은 하반기 행사 때 고은 시인과 문학을 제외한 내용으로 성격을 바꿔 개최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고은 시인 등단 60주년 기념행사로 포럼과 학술대회, 음악회 등 예산을 세우고 검토하던 중 논란이 터지자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고은재단이 지역 작가들을 초청해 시민들과 고은 시인의 작품을 논하는 ‘시와 수원 시민의 만남’도 진행하지 않는다.

이 같은 여파가 프로야구까지 미치면서 kt wiz가 2018시즌 캐치프레이즈를 바꾸기로 했다.
kt는 지난해 9월 27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서 시구에 나선 고은 시인이 헌정한 ‘허공이 소리친다. 온몸으로 가자!’를 올 시즌 캐치프레이즈로 정했지만,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kt 관계자는 6일 “미투 폭로가 터지자마자 기존 캐치프레이즈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지금 새로 준비 중인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2018시즌 프로야구가 오는 13일부터 시범경기를 시작해 24일 정식 개막을 앞둔 상황에서, kt는 팬 의견 수렴 등 과정을 거쳐 개막 전까지 새 캐치프레이즈를 선정할 예정이다.

김광호ㆍ손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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