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황예슬 작곡가
[문화인]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황예슬 작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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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의 감정 극대화하는 음악 만들고파”
건강하고 따뜻한 에너지 담으려 노력
클래식으로 다져진 음악 기초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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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예슬 작곡가(29)는 뮤지컬 작곡계에 떠오르는 신예다.

CJ문화재단의 공연지원사업 뮤지컬 에 작곡으로 참여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이후 정동극장의 창작지원 탈춤극 <동동>, 공연예술창작산실의 올해의 신작 연극 <설산의 아르테> 등 다양한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최근에는 전곡을 작곡한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이 대학로에 진출했다.

처음부터 뮤지컬 음악을 작곡한 것은 아니다. 연세대에서 클래식 작곡을 공부하고 있을 때 한 편의 뮤지컬을 본 것이 큰 계기가 됐다.

“자주 봤던 뮤지컬인데 그날 따라 새롭게 다가오더라고요. 그렇게 다양한 음악적 요소들이 있는지 몰랐어요. 그리고 바로 뮤지컬 작곡을 공부하기 시작했죠.”

장르는 달라도, 클래식을 공부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언어와 문화는 달라도 음악은 통하잖아요. 장르도 마찬가지죠. 클래식 공부를 하면서 음악적 기초를 다졌기 때문에 좀 더 다채롭게 작곡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접근 방식도 다양하고요.”
뮤지컬 작곡은 극에 대한 이해가 우선시 돼야 한다. 인물의 캐릭터와 상황 등을 꼼꼼히 이해하고, 어울리는 멜로디를 만든다.

“드라마 적인 이해가 반드시 필요해요. 인물이 이 상황에서, 이 노래를, 왜 불러야 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이루어져야 하죠. 작품을 준비할 때 항상 염두하고 있는 부분이예요.”

안산문화재단과 함께 기획, 제작한 <전설의 리틀 농구단>은 해체 위기에 놓인 농구단을 통해 청춘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2016년 쇼케이스 무대를 거쳐 지난해 정식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중국 베세토 연극제의 공식 초청작으로 초대되기도 했다.

“전설의 리틀 농구단은 2015년 45분 뮤지컬에서 출발했어요. 시나리오를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죠. 이야기가 가진 따뜻함과 유쾌함, 건강한 에너지를 음악 속에 담아내려고 노력했어요. 작업도 굉장히 즐겁게 했습니다.”

뮤지컬에는 ‘이 코트 안의 우리는’ ‘죽고 싶어’ ‘나는 너에게 조던’ ‘바다는 어때’ ‘이제와서 미안해’ ‘덩크슛’ ‘전설의 리틀 농구단’ 등 18곡이 담겨 있다. 모두 황 작곡가가 작곡한 곡이다.
“처음 12곡에서 현재 18곡이 됐죠. 쇼케이스를 거치면서 수정과 보안을 반복했어요. 극의 특성상 신나고 유쾌한 곡들이 많아요. 하지만 시종일관 신날 순 없잖아요. 음악적 흐름을 맞추기 위해 많은 고민이 필요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해 나갈 계획이다.
“뮤지컬 음악은 인물에게 공감하고, 관객과 교감하게 만드는 힘이 있죠. 중독성있고, 계속 기억되는 음악도 좋지만, 인물의 생각과 감정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할 계획입니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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