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발레시어터,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Colla.B’ 선보여…주목받는 무용계 안무가들과 함께해

▲ 서울발레시어터
▲ 서울발레시어터
창단 24주년을 맞은 서울발레시어터가 새로운 시도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다. 현재 무용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안무가와 협업한다. 김희정(재즈), 박귀섭(사진), 이나현(한국무용), 장혜림(한국무용) 등과 기획공연을 펼친다.

 

김희정은 이화여대 무용과를 졸업하고 현재 MECHOWLAH ART CENTER’, ‘SEOUL TANZSTATION’에서 재즈안무가로 활동하고 있다. 박귀섭은 국립발레단 무용수로 활동하다가 사진작가로 전향했다. 발레의 움직임을 포착해 섬세한 연출을 더한다. 이나현은 유럽 무용단에서 활동하다가 귀국해 영상, 사진, 철학과 협업하며 안무 작업의 영역을 확대 중이다. 장혜림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새로운 한국 춤을 선보이고 있다.

신작 는 이름처럼 발레와 다양한 무용 장르와의 협업을 의미하지만 장르파괴(genre kill)적인 성격을 띤다. 공연에서는 재즈, 현대무용, 한국무용이 발레와 만나며 독특한 울림을 준다. 장르파괴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김희정(재즈), 박귀섭(사진), 이나현(한국무용), 장혜림(한국무용)
▲ 김희정(재즈), 박귀섭(사진), 이나현(한국무용), 장혜림(한국무용)
네 명의 안무가는 ‘인간의 삶과 사회’ 를 그린다. 이상과 현실의 갈등, 인간의 강인함, 삶의 자유와 억압, 집단과 개인, 희생, 똑같은 인생의 쳇바퀴 속 방황 등을 표현한다. 장르가 다른 만큼 각자 독특한 개성을 몸의 언어로 보여준다.

 

서울발레시어터는 ‘모던발레’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했다. 대중들에게 발레가 낯설던 시절 클래식 발레와 구분 짓는 발레공연을 선보여왔다. 발레단은 현시대 새로운 발레를 대중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 공연은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오는 16일 오후 7시 열린다.

 

서울발레시어터 관계자는 “공연을 관람하는 대중들에게 장르 ‘파괴’의 진정한 의미를 던지며 컨템포러리 발레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손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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