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비하발언 한국당을 투표로 심판하자” 한국당 규탄집중유세

▲ 막막

자유한국당 대변인의 부천ㆍ인천 비하발언과 관련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의 부천시장 후보는 물론 시ㆍ도의원 후보, 국회의원들이 9일과 10일 부천역 마루광장에서 각각 자유한국당 규탄집중유세를 가졌다.

정 대변인의 부천ㆍ인천 비하발언이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던 선거 분위기가 이제는 해보나마나하는 상황으로 돌변, 자유한국당 후보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는 형국으로 변했다.

 

지난 9일 규탄집중유세에는 부천의 원혜영ㆍ김상희ㆍ김경협ㆍ권미혁 국회위원,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장덕천 부천시장 후보를 비롯한 시ㆍ도의원 후보들과 운동원,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자유한국당을 강도높게 비판하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규탄집중유세를 위해 급히 부천을 찾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는 “비정상적인 나라를 청산하고 국민이 주인으로 인정되는 나라, 국민이 최고의 가치로 존중받는 나라, 국민이 맡긴 권력과 예산이 정상적으로 쓰여 지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10일 오전에 개최된 부천유세에서도 한국당 정 대변인의 부천ㆍ인천 비하발언을 집중 성토하며 민주당 소속 후보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장덕천 부천시장 후보도 “망언의 진원지인 자유한국당을 용서할 수 없다면서 그 책임을 6월 13일 투표를 통해 부천 비하발언에 대해 심판하자”고 호소했다. 장 후보는 막말 비하발언이 터지자 곧바로 논평을 내고 부천시민의 자존심을 회복시키겠다는 선거공약을 제시했다.

 

바른미래당 이승호 부천시장도 지난 9일 부천북부역에서 박주선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도·시의원 합동 유세를 갖고 정 대변인의 부천ㆍ인천 비하발언을 강력 규탄했다.

 

이 후보는 “부천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경인지역 시민들을 모욕한 정태옥 의원의 발언에 대하여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면서 “국민들에게 고통만을 안겨주는 실패한 정당인 자유한국당 후보들에게는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단 한표도 주지 말고 부천시민의 자존심을 지키자”고 호소했다.

 

이 같은 막말 발언에 대한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의 규탄집중유세에는 많은 시민들이 관심으로 보이며 이구동성으로 자유한국당을 성토했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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