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투표함 뚜껑 열어 보니…] 민주당 사실상 ‘싹쓸이’… 민심은 ‘낡은 보수’를 심판했다
[인천지역 투표함 뚜껑 열어 보니…] 민주당 사실상 ‘싹쓸이’… 민심은 ‘낡은 보수’를 심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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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후보 57.7% 득표… 유정복 한국당 후보 크게 따돌려
기초단체장 선거 10개 군·구 중 9곳 민주당 승리 ‘청색돌풍’
시의원 37석 중 민주 34·한국 2·정의 1석… 지방의회도 석권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이 인천시장과 기초단체장 9곳을 차지하며 강화군 1곳에서 기초단체장을 낸 자유한국당에 압승했다.

14일 개표 완료 결과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76만6천186표(57.7%)를 얻어 47만937표(35.4%)를 얻는 데 그친 유정복 자유한국당 후보를 29만5천249표차로 따돌리고 인천시장에 당선됐다. 문병호 바른미래당 후보는 5만4천54표(4.1%)를, 김응호 정의당 후보는 3만7천427표(2.8%)를 각각 얻는데 그쳤다.

민주당은 인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압승을 거뒀다. 민주당은 인천 10개 군·구 중 9곳에서 승리를 거머쥔 반면, 한국당은 강화군 1곳을 얻었다. 지난 6회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6곳, 민주당이 3곳, 무소속이 강화군 1곳에서 승리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인천 기초단체장 당선인을 지역별로 보면 동구에서는 허인환 민주당 후보(60.4%)가 구청장 도전 3수 끝에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이흥수 한국당 후보(39.6%)에 승리를 거두면서 처음으로 동구 지역에 민주당 기초단체장 깃발을 꼽았다.

옹진군에서는 장정민 민주당 후보(40.3%)가 김정섭 한국당 후보(36.8%)를 467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서해5도 등 접경지역 특성상 보수 성향이 강한 옹진군에서 민주당 후보가 군수로 당선된 것은 2002년 3회 지방선거 당시 조건호 군수 이후 처음이다.

중구에서는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인의 보좌관을 지낸 민주당 홍인성 후보(56.3%)가 재선 시의원 출신인 한국당 김정헌 후보(37.7%)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남구에서는 김정식 민주당 후보(52.3%)가 시의원 출신 이영훈 한국당 후보(30.5%)를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전·현직 구청장의 리턴매치로 관심을 끈 연수구에서는 고남석 민주당 후보(58.6%)가 이재호 한국당 후보(35.2%)를 누르고 다시 구청장직을 맡게 됐다.

남동구에서는 이강호 민주당 후보(50.1%)가 김석우 한국당 후보(23.2%)를, 부평구에서는 차준택 민주당 후보(69.8%)가 한국당 박윤배 후보(30.2%)를 각각 누르고 당선됐다. 이들은 7대 인천시의원을 지내다가 구청장에 도전해 승리를 거뒀다.

계양구의 박형우 민주당 후보(68.9%)는 고영훈 한국당 후보(21.6%)를 누르고 인천에서는 유일하게 구청장 3선 연임에 성공했다. 서구에서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출신의 이재현 민주당 후보(63.6%)가 강범석 한국당 후보(28.7%)를 제치고 구청장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당은 보수 텃밭인 강화군에서만 구청장에 당선됐다. 유천호 한국당 후보(43.2%)는 현직 군수인 이상복 무소속 후보(30.2%)를 누르고 4년 전 패배를 설욕했다.

민주당은 인천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자리도 싹쓸이 했다. 광역의원은 총 37석중 민주당 34석(비례 2석), 한국당 2석(비례 1석), 정의당 1석(비례)을, 기초의원은 총 118석중 민주당 71석(비례 9석), 한국당 46석(비례 7석), 무소속 1석을 각각 차지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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