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성공 이재정 교육감도 “내실 있는 인수위 꾸릴 것”
1천300만 경기도민을 이끌 이재명호(號)가 항해 준비를 마쳤다. 이재명호는 ‘새로운경기’, ‘평화’의 기치를 걸고 앞으로 4년 간의 여정에 나선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 측은 18일 도지사 인수위원회를 출범한다고 17일 밝혔다. 인수위 명칭은 이 당선인의 선거 슬로건을 살린 ‘새로운 경기위원회’다.
인수위는 ▲기획운영 ▲기획재정 ▲안전행정 ▲경제환경 ▲문화복지 ▲농정건설 ▲교육여성 등 7개 분과와, ▲평화통일특구 ▲새로운경기 ▲교통대책 ▲4차산업혁명 ▲평화경제 ▲평화안보 등 6개 특위로 구성됐다. 또 시민참여위원회를 별도로 운영해 도민의 도정 참여를 독려한다. 특히 이 당선인이 공약과 선거 운동을 통해 강조했던 평화ㆍ새로운경기 특위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20명의 인수위원은 4선 국회의원인 조정식 상임위원장(시흥을), 이한주 공동위원장(가천대 부총장), 3선 국회의원인 정성호 부위원장(양주)을 필두로 총 11명의 국회의원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변호사 등 전문가들로 꾸려졌다.
인수위는 18일 인수위 사무실(차세대융합기술원)에서 현판식 및 첫 회의를 열고 본격 업무에 나선다. 인수위 운영 기간은 다음달 30일까지로 이 당선인 취임(7월 2일) 이후에도 지속한다.
이 당선인 측 관계자는 “인수위는 경기정명 천 년을 맞아 경기도의 실제 변화를 만들어 낼 ‘실천하는 위원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재선’에 성공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민선 7기 인수위원회 구성에 있어 규모를 최소화하는 반면 내실 있는 인수위를 꾸려가겠다는 복안이다.
초선때처럼 선거캠프 관계자 등이 대거 참여하던 인수위는 구성하지 않고, 조직개편 진단과 ‘경기혁신교육 확대’, ‘고교 평준화 확대’, ‘8대 분야 현장체험교육 실시’ 등 주요 공약의 구체화와 전체 경기교육 로드맵 완성에 초첨을 맞춘 12명 내외의 정책 실무형 인사를 위주로 인선, 인수위를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육감은 19일 오전 예정된 기자간담회에서 인수위 구성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이재정 선거캠프의 한 관계자는 “재선이라 최소화로 인수위를 구성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인적 구성 등 구체적인 내용은 교육감이 직접 공개할 것”이라며 “인수위 사무실은 경기도교육연구원 시설 일부를 빌려 이달 말까지 사용하면서, 조용하게 취임 준비에 나서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강현숙ㆍ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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