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 서미숙 SEO발레단 단장, “수원SK아트리움 첫 상주 단체로서 큰 자부심 갖는다”

▲ 서미숙 SEO발레단 단장1

“수원SK아트리움 첫 상주 단체로서 큰 자부심을 갖는 만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겠습니다.”

 

서미숙 SEO발레단 단장(61)은 SK아트리움 첫 상주 단체로서의 자부심과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하면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올해 SK아트리움 상주 단체로 선정된 SEO발레단은 서 단장의 지휘 하에 지난 6일과 7일 <이야기가 있는 발레>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클래식과 모던 발레를 한 무대에서 선보였으며 공연 중간중간 발레 관련 이야기를 다양하게 들려줘 관객들의 이해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또 포토존을 설치해 무대와 관객 간의 벽을 허무는 노력을 보였다.

 

SEO발레단은 오는 10월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발레와 스토리텔링이 곁들여진 <미운아기오리>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11월3일과 4일에는 SEO발레단이 직접 재해석하고 이야기를 재구성한 <호두까기인형> 공연을 열어 시민들에게 다가갈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11월30일에 열리는 <브런치 발레>는 SEO발레단과 이원국발레단의 콜라보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보다 더 다양한 양식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 단장의 노력은 단순 공연 기획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지난 4월21일 서 단장이 오디션으로 직접 선발한 수원SK주니어발레단은 10~15세 어린이 무용수들로 구성됐으며 매주 한번씩 연극 및 무대체험 교육을 받고 있다. 이들은 <이야기가 있는 발레> 공연 당시 참가해 자체 공연을 선보이는 등 꾸준한 활동 중에 있다.

 

이 또한 무대와 관객 간의 벽을 허물기 위한 서 단장의 노력으로 어린아이들에게는 발레 경험을, 관객들에게는 이색 공연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로 자리잡았다.

 

발레 인생이 벌써 반백년에 이른 서 단장은 지난 1983년 세종대에서 학부ㆍ대학원까지 마친 후 파리8대학으로 건너가 파리 국립무용원, 파리3대학 등을 거쳐 연극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유학파’다.

 

귀국은 지난 2005년에 했지만 2002년 프랑스에서부터 SEO발레단 창단을 기획해 왔으며, 귀국 후 본격적인 활동을 펼쳐 ‘무언의 변주곡’, ‘Contrastes’ 등 명작품을 발표했다.

 

서 단장이 승승장구하면서 이에 비례하게 SEO발레단도 지난 2006, 2007년 아비뇽 페스티벌을 비롯한 국내외 공연에서 호평을 받으며 그 명성을 쌓아왔다.

 

현재 서 단장의 눈은 본업인 안무 연구 뿐만 아니라 무대와 수원 시민을 향해 있다.

 

서 단장은 “매 공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수원 시민들과 소통하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무대는 관객과 소통하는 것 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이 즐길 수 있는게 우선시 돼야하므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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