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천지역 소비자물가지수가 1.2% 증가하며 10개월 연속 1%대 상승폭을 이어갔다.
2일 경인지방통계청의 ‘인천광역시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2% 올라 지난해 10월부터 10개월째 1%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상품과 서비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 0.7% 올랐다.
농수산물은 1년 전보다 각각 6.4%, 11.8% 오르고, 축산물은 -5.5% 하락했다. 열무, 시금치가 50% 이상 오르고, 배추와 상추 등 다른 채소도 급등했다. 낙지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82.7%나 뛰었고, 쌀, 고구마, 무 등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국제유가의 변동성으로 석유류도 13.8% 뛰었다.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13%, 16% 올랐다.
정부는 물가가 급등한 품목들에 대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가격이 뛰고 있는 배추 등의 비축 물량을 예정보다 일찍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상품에 비해 소폭 증가한 서비스의 경우, 무상급식 시행에 따른 학교급식비(-100%)와 타지역 대비 낮은 보육시설이용률(-21.6%) 등 공공서비스 부분의 영향을 받았다.
경인지방통계청 관계자는 “폭염이 지속된다면 농수산물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가격 폭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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