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출범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 벤투호가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획득한 8명의 태극 전사들이 합류하며 완전체를 이뤘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4일 파주NFC에서 열린 이틀째 소집훈련에 전날 자카르타에서 귀국한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 황희찬(함부르크),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황인범(아산), 김문환(부산), 조현우(대구), 김민재(전북) 등 아시안게임 대표팀 8명이 훈련에 참여했다.
또한 소속팀 일정 탓에 입국이 늦어진 남태희(알두하일)도 이날 합류해 벤투호 1기 태극전사 24명이 한 자리에 모여 오는 9일 코스타리카(고양종합운동장), 11일 칠레(수원월드컵구장)와의 A매치에 대비한 전술 훈련을 시작했다.
전날 가볍게 회복훈련으로 첫 훈련을 시작했던 벤투 감독은 본격적인 첫 전술훈련인 이날 훈련 초반 30분 만 언론에 공개하고 나머지는 비공개로 진행했다.
이날 훈련에 몸상태가 다소 좋지 않은 기성용(뉴캐슬)과 문선민(인천), 조현우(대구)는 실내에서 회복 훈련을 쌓았다. 이들은 부상 보다는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그라운드 훈련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벤투 감독은 첫 전술훈련에서 포백을 기반으로 4-3-3 전술을 가동했다. 그는 선수들을 두 팀으로 나눠 미니 게임을 펼치면서 개개인의 장점을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훈련에서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원톱으로 좌우 날개에 손흥민과 황희찬을 세운 조합과 아시안게임 득점왕에 빛나는 황의조를 원톱으로 좌우 날개에 남태희와 이재성(홀슈타인 킬)을 배치한 팀으로 나뉘어졌다.
전술훈련 시간동안 벤투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그라운드 곳곳에서 선수들의 움직임을 세밀하게 점검하면서 두 차례의 평가전에 나설 베스트 멤버 구상에 집중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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