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 내실화”
출입국·경제 등 6건 MOU 체결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조코위 대통령과 소규모ㆍ확대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지난해 11월 한 단계 격상시킨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걸맞은 실질협력 내실화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양국 수교 45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오늘날 양국 간 교역 규모는 200억 달러에 달한다.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3천여 개의 우리 한국 기업이 진출해 약 8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인도네시아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간 협력은 전투기와 잠수함을 공동으로 생산하고 개발하는 단계까지 발전했다”며 “이런 양국 간 발전에 걸맞게 작년 11월 (양국관계를) 특별전략적 동반관계로 한 단계 격상시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조코위 대통령은 “양국 간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더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앞으로 더 구체적인 변화가 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국은 국방·방산 협력과 같이 두 나라가 오랫동안 전략적으로 협력해온 분야에서의 관계를 더 공고히 하기로 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출입국, 경제, 인사행정, 법제교류, 해양안보, 산업혁신 연구 협력에 대한 6건의 MOU(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또 양국관계 발전의 토대가 되는 인적·문화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온라인 비자신청 제도 도입과 자카르타 비자신청센터 설립 등 인도네시아 관광객들의 비자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합의했다.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젊은 세대간의 교류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영 리더스 다이얼로그’를 신설하기로 했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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