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정상 “철도·자동차·정보통신 협력 증진”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 내실화”
출입국·경제 등 6건 MOU 체결

▲ 창덕궁서 첫 국빈 공식환영식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한국을 국빈 방문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내외와 함께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덕궁 인정전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전통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창덕궁서 첫 국빈 공식환영식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한국을 국빈 방문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내외와 함께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덕궁 인정전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전통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한국을 국빈방문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방위산업, 철도, 자동차, 정보통신, 농산품, 인적교류 등의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조코위 대통령과 소규모ㆍ확대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지난해 11월 한 단계 격상시킨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걸맞은 실질협력 내실화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양국 수교 45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오늘날 양국 간 교역 규모는 200억 달러에 달한다.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3천여 개의 우리 한국 기업이 진출해 약 8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인도네시아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간 협력은 전투기와 잠수함을 공동으로 생산하고 개발하는 단계까지 발전했다”며 “이런 양국 간 발전에 걸맞게 작년 11월 (양국관계를) 특별전략적 동반관계로 한 단계 격상시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조코위 대통령은 “양국 간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더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앞으로 더 구체적인 변화가 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국은 국방·방산 협력과 같이 두 나라가 오랫동안 전략적으로 협력해온 분야에서의 관계를 더 공고히 하기로 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출입국, 경제, 인사행정, 법제교류, 해양안보, 산업혁신 연구 협력에 대한 6건의 MOU(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또 양국관계 발전의 토대가 되는 인적·문화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온라인 비자신청 제도 도입과 자카르타 비자신청센터 설립 등 인도네시아 관광객들의 비자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합의했다.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젊은 세대간의 교류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영 리더스 다이얼로그’를 신설하기로 했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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