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식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 “수원을 야간관광 중심지로”

내일 ‘빛의 산책로 수원화성’ 축제 등 볼거리 많은 프로그램 지속적 확충
지역 경제활성화·재방문율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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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야간관광의 원년으로 만들고 싶은 만큼 앞으로도 지속성 있는 축제로 야간관광활성화를 꾀하겠다.”

 

박흥식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오는 14일 열리는 <빛의 산책로, 수원화성> 축제를 앞두고 이에 임하는 각오와 향후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한 야간관광활성화 계획을 밝혔다.

 

수원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지난해 수원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143만 명에 이르렀으며 이들은 단체관광객보다는 개인관광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들이 수원을 찾는 목적과 이유는 SNS와 각종 매체를 통한 문화재 방문으로 알려졌다.

 

이에 수원문화재단에서는 수원을 대표하는 문화재인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꾸린 야간관광활성화를 통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고 만족도와 직접적인 관련성을 갖는 재방문율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SNS와 기타 매체를 통한 일회성 방문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지만 재방문하는 관광객이 많아져야 문화재 인식이 개선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 돼 문화재 관련 축제가 지속성을 띨 수 있기 때문이다.

 

박 대표이사는 ‘밤’의 이미지가 과거와 달리 긍정적으로 변화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군부 정권시절 ‘통행금지’ 로 대변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밤을 위험하고 불안정하기 때문에 집에만 있어야 하는 시간으로 규정했다면 현재 밤은 ‘불금’을 비롯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시간으로 규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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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성황리에 마무리 한 <수원문화재 야행>을 비롯해 오는 14일 열리는 <빛의 산책로, 수원화성> 등이 야간 시간대를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시간으로 활용한 야간관광의 일환이다.

 

아울러 야간관광 프로그램에 빛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어둠과 빛의 조화로 관광 코스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볼 거리가 많은 요소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박 대표이사는 <빛의 산책로, 수원화성> 행사가 열리는 올해를 야간관광의 원년으로 장식하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전제 조건이 많음을 강조했다.

 

먼저, 기반에 중점을 둬야한다는 의견으로 관광객이 수원을 관광함에 있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관광코스 내 조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최신화해 과거 단발성으로 그친 야간관광 프로그램을 넘어서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문화재단에서 수원의 관광활성화를 위해 앞장서야 하는 입장이지만 재단 외에도 관광관련 기관, 단체, 시민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다 같이 관광활성화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표이사는 “수원의 관광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와 지역의 분위기를 개선하겠다”며 “수원이 건강하고 매력있는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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