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재가(在家) 장애인들의 생활체육 여건 마련과 장애인ㆍ비장애인이 체육활동을 통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3일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제7대 사무처장으로 취임한 오완석(51) 신임 사무처장은 “31개 시ㆍ군 실내체육관 86개를 순차적으로 장애인 편의시설로 완비해 장애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겠다”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체육활동을 통해 함께 어우러지는 행복한 경기도 만들기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도와 협의해 장애인체육진흥에 관한 조례 제정으로 장애인의 체육활동 시간 보장 등 다양한 내용을 구체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면서 “궁극적으로는 ‘장애인 전용 체육센터’를 건립해 재가 장애인의 생활체육 참여율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또 오 사무처장은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과 1년에 한 번 정도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할 수 있는 체육인의 자리를 만드는데 합의했다”라며 “이를 구체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 처장은 “전국에 가장 많은 53만 명의 장애인이 있는 경기도 장애인체육을 담당하는 체육회의 규모가 작아 직원들의 업무량이 많고 근무여건이 좋지 않다”면서 “인원 증원과 처우 개선을 통해 장애체육인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32개 가맹단체의 활성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오 처장은 “아직 4개 시ㆍ군에 장애인체육회가 결성되지 않았지만, 전임자께서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고 해당 지자체장과 장애인체육회 설립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면 충분히 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전문 체육 선수들의 연령이 많이 높다고 들었다. 학교체육을 통한 전문 장애인선수 발굴을 위해 교육청과 논의, 인재들을 육성하는 방안을 찾아보겠다”며 “또한 유관단체와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예산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방법을 모색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 처장은 “도장애인체육회장인 이재명 지사께서는 장애인체육의 현실을 바로 알고 계시고 활성화 방안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하신다”며 “공약 이행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리는 체육활동의 기회를 마련하고 시ㆍ군의 체육관을 도와 매칭으로 유니버설 체육관으로 전환하는 지원 계획을 갖고 계신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장애인체육의 발전은 무엇보다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장애인과 함께 어우러져 스포츠 활동을 즐기고 배려하는 스포츠 문화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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