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시안게임 이모저모

○…아시안게임 여자 정구에서 3관왕에 오른 김서운(수원시청)과 그녀의 소속팀 안기운 감독이 ‘이름으로 인한 불행(?)’을 일거에 해소.

안 감독은 7일 김서운이 3관왕에 오르자 “그동안 각종 대회에서 서운이가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 ‘이름이 서운이라서 그렇다’는 말을 자주 들었는 데 이제는 하나도 서운치 않다”고 너스레.

또 안 감독은 “팀이 성적이 좋지 않을 때는 ‘감독이 기운이 없는(안)’ 이름 때문이라며 개명하라는 소리까지 들었으나 이제는 기운이 펄펄 난다”고 희색.

○…여자핸드볼 남북대결이 펼쳐진 7일 창원체육관의 관중석에는 왕년의 여자핸드볼 스타들이 참석, 경기를 관전하며 후배들을 응원.

92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의 주역인 ‘왕언니’임오경을 비롯해 역대 최고의 왼손 공격수 오성옥, 96애틀랜타올림픽 여자핸드볼 ‘베스트7’에 선발됐던 김은미 등 모두 한체대 출신인 이들은 12명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배 정은희(광주시청)와 함께 “대∼한민국”을 외치며 후배들을 열렬히 응원하며 후배사랑을 과시.

○…북측 응원단에 소속된 취주악단이 부산시민들을 상대로 공연을 결정.

부산시는 7일 북측 취주악단이 오는 11일부터 3일간 해운대 올림픽광장과 다대포 터미널 앞에서 모두 3차례의 공연을 펼치기로 했다고 공식 전언.

북한 취주악단 공연은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지만 관중수와 공연장 준비 등에 대해서는 부산시와 아시안게임 안전본부가 계속 협의중.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예비부부 탄생을 예고했던 한국사이클 커플 전대홍(26·서울시청)과 김용미(26·삼양사)가 불운의 사고 때문에 희비가 교차.

내달 전대홍과 결혼을 약속한 김용미는 여자 96.8㎞ 개인도로와 포인트경기에서 우승, 2관왕에 올랐지만 아시아 최강 멤버로 단체추발에 출전한 전대홍은 8강전에서 결승선을 반바퀴 남겨 두고 팀 동료들이 넘어져 금메달의 꿈이 산산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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