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비교시점] 공복자들, 최후의 만찬vs최초의 한 끼
[전지적 비교시점] 공복자들, 최후의 만찬vs최초의 한 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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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복자들'. 방송 캡처
▲ '공복자들'. 방송 캡처
'공복자들'은 공복(空腹)이라는 말과 같이 하루간 속을 비워 미각을 극대화 해보자는 취지의 프로그램으로, 이를 통해 공복 전 최후의 만찬과 공복 후의 최초의 한 끼를 전지적 비교 시점으로 살펴본다.

지난달 30일 첫 방송된 파일럿 프로그램 MBC '공복자들'에서 출연진들은 다양한 유혹 속에서 진정한 맛을 느끼기 위해 하루간 공복에 도전한다.

# 노홍철의 최후와 최초

▲ '공복자들' 노홍철. 방송 캡처
▲ '공복자들' 노홍철의 최후와 최초. 방송 캡처
공복자 모임의 첫 멤버는 자타가 공인하는 '간식 대마왕' 노홍철은 공복에 앞서 아이스크림 한 통을 먹으며 공복 관련 다큐멘터리를 봤다. 아이스크림에 만족하지 못한 노홍철은 이어 건어물, 쥐포, 바나나 맛 과자를 먹으면서 단식에 임했다.

노홍철은 실패 시 단식원 입소하겠다고 각오를 다짐했으나, 이후 탄산음료와 바나나맛 과자와 빵, 쿠키 등이 그를 유혹했다. 이어 천안으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다른 승객이 먹고 있는 햄버거와 감자튀김 냄새에 노홍철은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24시간 음식의 유혹 속에서 노홍철이 간절히 바란 최초의 음식은 바로 84년 전통의 호두과자와 우유였다. 24시간 만의 첫 끼로 호두과자를 맛본 노홍철은 "단 거 한 번 담백한 거 한 번"이라며 흰우유와 호두과자, 바나나맛 우유를 번갈아 먹는 모습을 보였다.

노홍철은 "저희 어머니는 저런 거 이해 못한다. 나는 그런 게 싫다"며 "음식이라고 안하고 간식이라고 하는 걸 난 호두가 들을까 겁난다”고 말했다. 이어 24시간 만에 식사를 한 소감으로 "똑같은 호두과잔데도 내가 알던 호두과자가 아니다"고 전했다.

# 배명호의 최후와 최초

▲ '공복자들' 배명호의 최후와 최초. 방송 캡처
▲ '공복자들' 배명호의 최후와 최초. 방송 캡처
격투기 선수 배명호는 이날 '공복자들'에 참여하는 이유로 "조금 있으면 시합이 있어서 일주일 안에 10kg을 감량해야 한다. 이 때문에 머리도 자르기도 하고, 침도 뱉는다"고 답했다.

체육관 동료들과 함께 피자와 파스타를 즐긴 배명호는 마지막으로 초코 과자와 함께 옥수수 과자로 공복 전 최후의 만찬을 즐겼다.

그는 "어렸을 때 죽을 뻔 한 뒤로 물을 무서워한다”며 공복 실패 시 '다이빙을 한다'는 공약을 걸었다. 그리고 배명호는 '공복보다 좋은 조미료는 없다' '냉장고 문 닫아' '공복을 지키지 못하면 다이빙을 하겠습니다'라고 쓴 메모를 집 안 곳곳에 붙였다.

이후 배명호는 건강즙과 전날 먹은 옥수수 과자, 이후 단골 태닝숍에서 떡볶이의 유혹 앞에 서야 했다.

커피 한 잔을 제외하고 24시간 공복을 지킨 배명호는 요리 솜씨를 발휘, 등심 채소 말이, 전복 낙지 삼계탕 등을 직접 만들어 푸짐한 한 끼를 즐겼다. 스튜디오에서 식사 장면을 본 김숙이 "음식을 천천히 먹는다"고 말하자 배명호는 "(24시간 공복 후)음식의 맛을 음미하게 된다. 천천히 느끼고 싶었다"고 답했다.

# 마이크로 닷의 최후와 최초

▲ '공복자들' 마이크로닷의 최후와 최초.방송 캡처
▲ '공복자들' 마이크로닷의 최후와 최초.방송 캡처
지난 7일 방송된 '공복자들'에서 마이크로닷은 평소 신세를 진 지인에게 식사를 대접하기 위해 요리 실력을 발휘했다. 큼직하게 썬 목삼겹과 전복을 넣은 두루치기부터 자연산 돌돔 회에 해물 라면까지 차렸다.

마이크로닷은 이날 방송에서 공복자에 참여한 이유로 “디톡스다. 한 번 비워준 뒤에 이것보다 레벨 3단 계 위, 꿈의 차림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공복 공약으로 "여장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지인은 "성공 못할 것 같다"며 "낚시 장비 중 아무거나 하나 주겠다"고 마이크로닷을 자극했다. 이에 마이크로닷은 "이게 저에게 엄청 큰 힘이 됐다"고 말하며 공복에 대한 마음을 다잡았다.

녹음실에서 작업을 하던 마이크로닷은 직원들이 주문한 미국식 수제 햄버거와 감자튀김, 화덕 피자의 유혹 앞에서 고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지인과 함께 한강을 찾아 라면과 콜라, 소시지 등을 먹는 장면을 지켜봐야만 했다.

마이크로닷은 24시간 공복을 마치고 먹을 준비로 치킨집에서 양념과 후라이드 치킨을 주문하고, 중국집에서는 양장피를 주문, 이어 도착한 식당에서 김치전골, 수육, 백숙, 단호박 갈비 찜, LA갈비 등으로 한 끼를 준비했다.

최초의 한 끼를 대면한 마이크로닷은 "위가 저에게 '오늘은 포기 안 한다. 준비됐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은 양보다 집중적으로 맛을 느껴야 한다"고 말하며 양장피를 입에 넣었다. 이어 상추쌈을 먹은 마이크로닷은 "엄청 굶었더니 혓바닥 감각이 살아난다. 마늘도 느껴지고, 파도 느껴진다. 상추가 무(無)맛인데 상추 맛이 난다"라고 감탄했다. 

또 마이크로닷은 "제가 좋아하는 음식들이다. 진짜 24시간만 굶었는데 이 황홀함은 마치 무지개 꽃이 핀 것 같다"며 "24시간이 지금 생각하면 엄청 빨리 갔다"고 소감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공복을 경험 해보니까 밥 먹는 게 진짜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 '공복자들' 문가비. 방송 캡처
▲ '공복자들' 문가비. 방송 캡처
한편, 이날 방송에서 문가비는 1시간 반을 남겨두고 찐 고구마 앞에서 무너졌다. "조금만 참으면 될 텐데, 진짜 한 번만 맛보고 싶다"던 문가비는 결국 고구마를 먹으면서 공복에 실패했다.

문가비는 공복 실패에 대한 이유로 "색깔도 완전 보라색 빛 나면서 제대로 된 밤 고구마였다. 먹어야 돼서 먹었다"고 변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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