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최고 뛰어넘는 32개 금메달 수확
‘체육 사관학교’인 경기체고가 개교 23년 만에 역대 최다 금메달을 획득하며 경기도의 사상 첫 17연패 달성에 최고 수훈을 세웠다.
경기체고는 18일 막을 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32개, 은메달 26개, 동메달 24개 등 총 8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서 획득한 금메달 32개는 지난 2000년 81회 대회와 2011년 92회 대회서 거둔 25개를 뛰어넘는 역대 최다 금메달이며, 총 82개의 메달은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다메달 수와 타이기록이다.
이번 대회서 경기체고는 수영이 가장 많은 12개, 체조 6개, 육상 5개, 핀수영 3개, 복싱과 근대5종 각 2개, 양궁과 레슬링이 각 1개 씩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수영 다이빙의 김영택(2년)은 플랫포옴과 스프링보오드 1m, 싱크로다이빙 3m, 스프링보오드 3m를 석권해 4관왕에 올랐고, 경영의 김민석(2년)은 개인혼영 200m와 400m를 석권해 2관왕이 됐다.
이근아(1년)도 자유형 50m와 100m서 금메달 2개, 다이빙 박민석(2년)은 싱크로다이빙 3m와 10m서 우승해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여고 접영 200m 이소정(3년), 자유형 400m 김진하(2년), 남고 배영 100m 양석현(3년)도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기계체조는 여고부에 걸린 금메달 6개를 모두 쓸어담았다.
엄도현(1년)은 단체전과 개인종합, 평균대, 이단평행봉서 금메달을 따내 4관왕에 올랐으며,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도마 금메달리스트인 여서정(1년)도 단체전과 도마, 마루운동서 1위를 차지해 3관왕이 됐다.
근대5종 강성현(2년)은 남고부 4종 개인전과 단체전서 우승해 2관왕을 차지했고, 육상 남고 1천500m 박종학, 높이뛰기 김주는, 여고 창던지기 김어진(이상 3년), 400m 계주 박서희, 1천600m 계주 권하영(이상 2년), 김지혜(3년)도 우승했다.
복싱서는 남고부 라이트급 신범호와 웰터급 김원효가 금빛 펀치를 날렸고, 레슬링 남고부 자유형 61㎏급 조현수(이상 3년)는 3년동안 체급을 달리해 3연패를 달성했다.
핀수영 김유준(2년)은 남고 표면 400m서 우승한 후 계영 400m서 팀 우승을 견인해 2관왕이 됐으며, 짝핀 100m 유민서(3년)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밖에 양궁 김예후(1년)는 여고부 70m 싱글라운드서 정상을 차지했다.
한편, 경기체고는 이번 대회에 육상, 수영, 체조 등 12개 종목에 걸쳐 141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신동원 경기체고 교장은 “본교 학생들이 경기도의 17연패 달성에 기여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대회기간 뒷바라지를 하느라 고생한 지도자,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리고 역대 최다 금메달을 수확한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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