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건설현장 추락사고, 낮다고 방심해선 안돼
[기고] 건설현장 추락사고, 낮다고 방심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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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의 계절이다.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찌는 계절!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여름을 뒤로하고 건설현장은 요즈음 일하기 좋은 최적의 조건이다.
하지만, 사고 상황전파 메신저 알람은 하루가 멀다 하고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이요, 가족들이 흘리는 눈물이 된다.

지난해 전 산업에서 작업 중 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사망자는 964명이 발생했고, 특히 건설업에서 506명으로 절반(53%)을 차지했다. 또한, 대부분 업종에서 사망사고가 감소하는 것과 달리 건설업은 오히려 증가한 부분은 씁쓸하기만 하다.

건설업 사망사고를 분석해 보면 공사금액 120억 원 미만 중소규모 건설현장에서 대다수를 점유(75.8%)하고 있고, 위에서 작업 중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54.5%를 차지하고 있어 중소규모 건설현장 및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 예방만이 2022년까지 정부에서 추진하는 사고사망 절반 줄이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정부에서는 120억 원 미만 중소규모 건설현장의 사고예방을 위해 안전을 전담하는 안전관리자 선임을 확대할 예정에 있으며, 20억 원 미만 소규모 건설현장을 대상으로는 안전한 작업발판을 설치할 수 있는 시스템 비계 확산을 위하여 정부 보조금을 2019년부터는 대폭 확대하는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정부 정책만으로는 작업 중 떨어지는 사고를 모두 예방할 수만은 없다.

건설현장의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관리감독자 및 작업자의 높은 안전의식이 필요하다. 지난해 우리 지사에서 발생한 사고 중 떨어져 발생하는 사고를 분석한 결과 약 42%가 3m 미만의 낮은 높이에서 작업 중 발생한 사고였다. 이중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비율은 약 20%를 차지하여 낮은 높이에 대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대부분 건설현장 공사관계자 및 작업자는 높은 곳에서 작업할 때 위험을 인지하여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등의 안전관리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3m 높이가 되지 않는 장소 즉 사다리 위에서의 작업, 이동식 틀비계 위에서 작업 등은 낮은 높이로 인식하여 위험을 크게 느끼지 않아 안전조치를 소홀히 하여 재해로 이어지거나 콘크리트 바닥으로 떨어져 머리가 깨져 사망사고로 확대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낮은 높이에서의 작업은 높은 높이에서의 작업보다 안전할 것이라는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현재와 같이 3m 미만의 낮은 높이에서 재해 및 사망사고가 지속 발생할 수 있어 높은 높이에서의 작업에 대한 안전관리 활동만큼 동일하게 안전관리 활동 및 인식의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

가을! 건설현장은 작업하기 좋은 계절이라 작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망사고 증가로 걱정되는 계절이 아닌 현장관계자 및 근로자 등 관련 있는 모두가 가을을 즐길 수 있는 안전한 계절이 되길 바란다.

김기회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사 건설안전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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