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장암역과 민락역 신설을 요구하는 주민 500여명은 의정부시 신곡동 서해아파트를 시작으로 경기도청북부청사까지 3㎞를 행진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도봉산~옥정 광역철도는 11.31㎞로 44만의 의정부시에는 탑석역 1개, 22만 양주시에는 고읍역과 LH공사와 협의한 옥정역 등 2개의 역을 신설하는데 혈세 7천억 원을 쓰겠다는 것”이라며 “장암지구 12만 명, 장차 12만 명 이상의 신도시가 될 민락지구를 외면하는 노선으로 건설되면 ‘제2의 의정부경전철’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철도는 100년을 바라봐야 한다. 이번 선택이 100년의 불편을 초래하고, 의정부시 도시 발전에 저해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사업추진이 좀 늦더라도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려면 정치권이 나서야 된다. 국토교통부 장관도 합리적인 대안을 찾으면 협조하겠다고 했다. 이제 정치권이 신곡장암, 민락 주민의 눈물을 닦아주고, 여ㆍ야를 떠나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경기도청북부청사까지 행진을 마치고 청사 앞 잔디밭 광장에서 ‘장암신곡, 민락역 신설을 위한 시민촛불문화제’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의정부지역 도ㆍ시의원들도 참석해 주민들에게 힘을 보탰다.
권재형(민주당) 경기도의원은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7호선 광역철도 기본계획은 졸속으로 수립됐다”며 “더 많은 이용객을 끌어들이고 경기북부발전의 큰 획을 그을 수 있는 최선의 노선으로 수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호석(한국당) 의정부시의회 부의장은 “수십만의 주민들이 살고있는 신곡장암, 민락을 외면하고 의정부에 역이 하나만 신설되는 것은 말이되지 않는다”며 “정치권도 시민들과 힘을 합쳐 탑석역만이 아닌 신곡장암역, 민락역이 신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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