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혜 "평소 공포 영화 극장서 챙겨봐"

의문의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매표원으로 '찍히면 죽는다' 이후 6년만에 공포 영화에 출연하는 박은혜가 "공포 영화를 극장에서 챙겨볼 정도로 좋아한다"며 애정을 나타냈다.

박은혜는 11일 오후 용산CGV에서 진행된 '2월 29일' 시사회가 끝난 뒤 기자간담회에서 "평소 공포 영화를 극장에서 챙겨볼 정도로 좋아하고 늘 공포 영화를 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설레는 마음으로 연기했다"며 "공포 지수를 매긴다면 100점 주기는 그렇고 98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으며 소감을 밝혔다.

박은혜는 "관객의 입장에서 보려고 노력하는데 우리 영화는 무서운 여운이 남는 장면이 많기 보다는 진실의 양면성이라는 철학적인 문제에 다가서려고 한다"며 "촬영 끝나고 두 번째로 보는데 처음에는 많이 무서웠고 이번엔 다른 공포물과는 조금 다른 고급스러움이 있지 않나 싶었다"고 영화를 소개했다.

함께 살인사건을 쫓는 형사 역의 임호도 "한 편의 공포물이라기보다는 스릴러에 가깝다"며 "'과연 범인이 누구였는가'보다 '무엇이 진실이고 우리의 진실은 얼마나 진실한가'에 대한 물음을 던져주는 영화"라고 '2월 29일'을 평했다.

유일한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4편의 공포 연작 시리즈 '어느날 갑자기'에서 첫 타자로 나서는 '2월 29일'은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연쇄 살인사건의 진실을 추적해가는 매표원과 형사의 이야기를 그리며 20일 개봉하고 내달 SBS를 통해 방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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