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연극 ‘그림자 도둑’

내 그림자, 누가 훔쳐간거야?

자신이 잃어버린 그림자를 찾아 떠나는 한 소녀의 모험 이야기를 깨끗한 수채화 그림을 배경으로 최첨단 애니메이션 영상이 조화를 이룬 ‘그림자도둑’이 방학을 맞은 어린이 관객들을 동심의 세계로 인도한다. 라트 어린이극장은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3일동안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지난해에 이어 어린이 영어연극 ‘그림자도둑(Shadow Thief)’ 재공연에 들어간다.

이 작품은 지난 2002년 어린이 영어연극 전용극장인 라트 어린이극장이 ‘리틀 드래곤’, ‘신기한 스프’, ‘열두 동물 이야기’ 등에 이어 만든 4번째 작품으로 지난달 호주 브리스베인의 퀸즈랜드 공연예술센터가 주관하는 국제 어린이 문화예술공연축제인 호주 퀸즈랜드 아웃 어브 더 박스축제에 초청받아 참가,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번 작품은 한국에서 어린이 연극을 연출해온 호주 출신의 골수 지한파인 로저 인드(55·호주 시드니오페라하우스 상주단체인 어린이전문극단 REM 예술감독 현 라트어린이극장 예술감독 겸 연출가)가 한국에서 5번째로 만든 작품으로 일부 스토리를 수정하고 더욱 탄탄하고 극적인 구성과 화려하고 정교한 영상을 통해 한차원 높은 완성도를 높인 작품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자신이 잃어버린 그림자를 찾아 떠나는 애나(Anna)라는 한 소녀의 순수하고 역동적인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그림자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도입해 깨끗한 수채화 그림을 배경으로 최첨단 무대영상을 동시에 사용, 독특한 표현방식과 그림자와 호흡을 맞춘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도 돋보인다.

공연시간 오후 2시·5시. 전석 2만원. 만3세이상 관람가. 문의(031)960-9630/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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